"선교에 대한 원칙과 규정 조정 필요하다"

"선교에 대한 원칙과 규정 조정 필요하다"

[ 여전도회 ] 여전도회 선교지 평가 및 선교정책협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9년 07월 05일(금) 16:05
여전도회가 추진하는 국내외 선교현황을 점검하며 향후 효율적인 선교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순미) 선교부는 2일 여전도회관 김마리아기념관에서 제6회 선교지 평가 및 선교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여전도회는 조직 직후부터 선교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최근에는 21세기 아시아 상황에 따른 선교정책을 고민하며 '아시아미션 7045 프로젝트'를 만들어 시행해왔다. 아시아미션 7045는 한 연합회가 한 국가의 선교를 책임지는 선교 프로젝트다.

선교정책협의회에서 공개된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2019년 선교현황에 따르면, 선교지 전담지원은 5곳, 부분지원은 12곳, 아시아미션 7045 프로젝트 지원은 2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선교 후원 현황으로는 자립대상교회 15곳과 특수선교지 8곳, 군선교지 13곳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선교정책협의회에서 여전도회 선교자문위원인 4명의 패널들은 공통적인 의견으로 선교지원에 대한 원칙과 규정의 재조정을 제안했다.

예장총회 세계선교부 총무 이정권 목사는 총회 세계선교 정책과 연관지어 "총회 선교 정책과 여전도회의 선교 정책이 공유와 협력하는 시대가 되길 기대하며, 미래 선교의 전문 인력을 개발하는데 집중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이 목사는 총회 세계선교부와 함께 여성선교사 양성과 여성전문인선교사 양성, 간호사 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했다.

여전도회의 해외선교 부문에 있어서는 금주섭 교수(장신대)가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선교 이해를 신학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금 교수는 "여전도회의 경험과 고백이 선교의 큰 자원"이라고 평가하며 "선교사 중심 모델을 기초로 파트너십 모델로 발전시켜야 하고 여성선교 자원과 발굴, 교육, 파송 프로그램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성 교수(주안대학원대)가 아시아미션 7045에 대해, "그동안 아시아미션 7045 프로젝트가 해외 선교사를 중심으로 후원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분석되며, 총회 파송 선교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며 "이와 같은 방식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되, 전문위원들과 함께 후원 선교사에 대한 구체적인 선교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선교 방식의 다변화,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해봐야 할 시기가 왔다"며 "그 동안의 방식은 선교사 중심으로 하는 후원 방식이었다면, 이제 70연합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선교 프로젝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여전도회의 국내선교 부문과 관련해 허원구 총장서리(부산장신대)는 집중해야 할 초점으로 "현시대가 요구하고 현지가 요구하는 선교방향을 먼저 설정할 팀이 필요하고, 다음세대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보며 여전도회는 과감하게 다음세대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 총장은 선교 지도자 배출을 위한 투자와 선교사 재배치, 에큐메니칼 선교, 선교운동의 계속적인 전개 등이 필요하다고 여전도회에 주문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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