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미국 해외연수 참가기

여전도회 미국 해외연수 참가기

[ 여전도회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9년 07월 03일(수) 14:38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계속교육원 프린스턴신학교 해외연수 소감문



전국에서 인천공항 2청사로 집결했다. 흰머리 소녀들의 포스에 살아온 세월의 연륜이 묻어난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한국 기독교와 여전도전국연합회의 오늘이 있게 한 여성 리더들이시다.

13시간을 나는 건지 갇힌 건지 산고의 고통에 버금가는 진통을 겪으며 미국시간 21시 뉴욕 JFK 공항도착. 늦은 저녁식사와 Embassy Hotel에서 설레는 뉴욕의 밤을 바라보며 감사로 무릎을 꿇었다.

프린스턴신학교의 사정으로 미국 역사와 문화 탐방을 먼저 하게된 우리는 펜실베니아에서 국회의사당과 백악관 외부 관람 후 제퍼슨 기념관, 링컨 기념관을 거쳐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을 관람하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 발길을 멈췄다. 절로 가슴이 숙연해진다. 기념비 앞에선 우리의 모습은 다르지만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모두 한 마음으로 묵념했고 서로를 바라보며 눈인사를 건네니 그 모습들 글자 그대로 '샬롬'이다. 동방의 해 뜨는 나라를 위해 님들은 그렇게 세계 평화를 원하며 이곳에 묻혔고 우리는 같은 목적으로 함께 손잡고 걸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95번 고속도로인 미국의 남북연결 도로를 타고 2시간 이동하는 중 김희원 단장님께서 여전도회관 건립 과정과 미래 여전도회 일꾼으로 다음 세대의 역할을 말씀하시며 해리스버그에 도착했다.

제3일차 나이아가라로 출발해 끝이 없을 것 같은 평온의 푸르름을 눈에 담으며 시차까지도 눈에 담았다. 그야말로 버스 안은 특급호텔 부럽지 않은 숙면모드로 들어갔으니 이 또한 감사하지 아니한가. 어느듯 캐나다 국경을 넘어서며 새로운 감회에 젖어든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단장님 룸에 모여 나라와 민족, 한국 교회와 연합회, 지교회와 두고온 가정을 위해 기도하며 수요예배를 드렸다.

제4일 HORNBLOWER호에 탑승, 나이아가라의 폭포 가운데로 들어갔다. 태풍을 만난 듯한 강한 물보라에 정신이 혼미 해졌지만 자연의 웅장함 앞에 존재감 마저 들지않을 듯한 작고 초라한 우리들의 모습이 보인다. 위대하신 창조주 앞에 시린 손으로 뱃머리를 잡고 회개와 감사의 기도가 터져 나오니 은혜로다. 감동과 감격의 순간에서 벗어나 단원들을 바라보니 빨간 비옷을 입은 모습이 흡사 외계인 아니던가.

제5일엔 1865개의 천섬을 버스로 둘러보고 캐나다 국경을 통과하여 뉴욕으로 이동해 맨하탄 자유의 여신상을 바라본다. 911 테러사건 현장을 이동 중 바라보니 그날의 공포가 폐부로 다가온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올라 본 후 다시 Embassy Hotel에서 역사와 문화체험의 피로를 풀었다.

제9일 주일엔 찬양교회 허봉기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우리의 신앙을 재점검하며 프린스턴신학교로 이동했다. 제8일~12일 5일간의 명강 청강을 위해 기도하며 가슴이 설렌다. 크레이즈 반즈 총장님의 개회 예배와 손디모데 박사님의 '하나님의 사람을 움직이는 법', 클레오 라루 박사님의 '정의를 쫓는 삶', 리처드 영 박사님의 '선교 역사에서 세계 기독교까지', 데니스 올슨 박사님의 '인간 고통에 관한 성경적 반응', 박형진 박사님의 '구약과 여성 리더십', 손안젤라 박사님의 '기쁨의 영성' 강의는 우리의 무디어진 영성에 자극을 줬고 성경의 양면성을 통해 또한 우리의 무지함이 무너지며 이세상에 하나님이 주신 고유성을 지닌 우리는 충성된 일꾼이 되리라 다짐한다.



장미화 권사(순천노회 광양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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