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에 정면대응해 한국교회 자정 보여줄 것"

"한기총에 정면대응해 한국교회 자정 보여줄 것"

(사)평화나무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서 김용민 이사장 다짐 밝혀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6월 28일(금) 20:44
(사)평화나무 김용민 이사장이 한기총과 무관한 교회임을 알리는 내용의 팻말 나눠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의 막말과 극우적 행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NGO (사)평화나무가 앞으로도 한기총의 폭주에 적극적으로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평화나무는 지난 6월 27일 서울 홍대 벙커1교회에서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김용민 이사장이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 향후에도 법의 테두리 내에서 한기총과의 충돌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성명을 내는 정도가 아니라 법리적 다툼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뜻을 천명했다.

김 이사장은 "한기총은 내년 총선을 위해 전국 253개 지역연합을 구성해 특정 세력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시민의 눈'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이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공명선거를 위해 다른 단체와의 연대도 검토해 볼 것"고 말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사)평화나무가 한기총이라는 극우화된 집단과 정면대결을 펼치고 있는데 비단 해체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가 자정 노력을 보여주면서 한국교회의 신뢰를 얻는 일을 할 것"이라며 "기독교가 평화의 주역으로서 걸림돌이 되고 오해를 받게 하는 많은 적폐를 떨치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평화나무는 한국교회를 위해 태어난 사단법인으로 특정 개인이나 세력의 이익과 무관하며, 총선과 대선 이후 사라질 정치집단도 아니다"라며 "투명하고 민주적인 기풍을 생명처럼 수호하면서 한국교회가 건강성을 지키는데 있어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할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지평이 이곳 대한민국에서 확장되도록 평화나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사)평화나무는 혐오·차별·불평등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가짜 평화'를 끝내 개신교가 평화와 사랑의 중심이 되는 '진짜평화'를 실현하자는 의미에서 설립된 시민단체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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