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7월 월례회

여전도회 7월 월례회

[ 여전도회 ]

한국기독공보
2019년 06월 27일(목) 08:26
7월

박보경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학)

찬송: 516장

성경: 벧전 4:7~11

말씀: 하나님 나라를 향해가는 순례자로서의 교회여성

합심기도: 하나님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거룩한 순례자들로서의 여전도회 회원들이 다 되게 하소서, 여전도회원들이 분별력 있는 기도와 뜨거운 사랑의 실천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게 하소서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성도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우리의 현재 속에 들어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주님 앞에 이르렀을 때 완성되는 미래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본문에서 베드로는 미래적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순례자로서의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인생은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하는 순례자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명한 인상주의 화가 반 고흐는 원래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을 했었다고 합니다. 반 고흐가 전도사 시절 첫 번째 설교에서 그는 인생을 "어머니의 품에서부터 하늘 아버지의 품으로 가는 순례의 여정"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참으로 맞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순례자로서의 성도들이 어떤 삶의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를 설명하는데, 많은 내용 중에서 특히 2가지에 주목하려고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순례자로서의 성도들은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는 삶'에 전적으로 집중합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가장 근본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주목할 것은 바로 "정신을 차리고"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라는 의미는 마음의 옷깃을 잘 여미고, 흐리멍텅한 생각과 텅빈 의식으로 중얼거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우리들을 주관하신다는 생각으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고 그 뜻을 순종하겠다는 의지적 결단 속에서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도는 나의 말을 쏟아놓고 떠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하는 순례자의 삶은 뜨겁게 사랑하는 삶으로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하는 순례자들은 오늘의 현실은 긴 여정의 일부임을 인정하기에 현재의 경험으로 만들어지는 모든 종류의 미움과 원망을 내려놓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가는 순례자의 삶에는 은사대로 감당하는 진정성 있는 봉사가 있습니다. 타인을 향한 사랑과 섬김이 함께 나타납니다.

반 고흐가 인생을 "어머니의 품에서부터 하늘 아버지의 품으로 가는 순례의 길"이라고 말했지만, 여기서 저는 한 가지 더 넣고 싶습니다. 바로 이 순례길의 목적입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순례자로서의 그리스도인들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 개개인의 삶의 여정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을 향해 정신을 차리고 기도에 전념하며, 뜨겁게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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