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독교 역사서 중 최고의 걸작, '인도교회사'

인도 기독교 역사서 중 최고의 걸작, '인도교회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6월 18일(화) 14:25
인도교회사(시릴 B. 퍼스 지음/임한중 옮김/CLC)



인도의 기독교 역사는 2000년 전 도마 사도로부터 시작해 시리아정교회, 로마 가톨릭, 그리고 다양한 개신교 전통이 뒤섞여 있다. 도마 사도의 인도 선교부터 시작해 20세기 말까지 이르는 인도교회의 기독교 역사를 다루는 책은 1961년 인도 선교사인 시릴 B. 퍼스가 인도의 신학생들에게 인도교회사를 강의하면서 사용했던 교재를 다듬어 출판한 이래 여러 개정판을 거치면서 인도교회의 역사에 관해 가장 널리 읽히는 필독서다.

이책은 동방교회를 통해 인도에 기독교가 뿌리를 내리는 과정, 중세시대 이후 수도사들과 포르투갈의 무역항로 개척을 통해 서방교회가 전래되며 시작된 갈등과 화해, 분열의 역사, 로마 가톨릭 선교의 황금기로 일컬어지는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예수회의 남인도 선교, 17세기 말 지켄발크로부터 시작된 개신교 선교의 역사를 잘 요약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2천년간의 인도교회 역사를 하나의 교파적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루고 있으며, 단순한 연대기적 서술을 벗어나 주제별로 선교 현장 및 기독교 운동의 사례들을 취합해 독자들이 교회사의 전체적 윤곽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이외에도 교회연합운동과 기독교 토착화 문제, 북동인도에서의 폭발적인 기독교 부흥 등에 대해서도 확실한 관점을 가지고 다루고 있어 인도교회 전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11년간 인도에서 사역하고 있는 임한중 박사가 안식년을 맞아 번역해 인도선교사뿐 아니라 인도 선교에 관심이 있는 선교 지망생들을 위한 소중한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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