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누가 선교사 삶 다룬 '아픈만큼 사랑한다' 뒷심 발휘

고 박누가 선교사 삶 다룬 '아픈만큼 사랑한다' 뒷심 발휘

목회자를 중심으로 재상영 확대...7월 1일 시네마 토크 열려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06월 13일(목) 18:24
故 박누가 선교사의 선교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가 교계를 중심으로 재상영되고 있다.

영화는 지난 4월 3일 전국에서 개봉했지만 크리스찬 영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개봉 2주만에 스크린에서 내려졌다. 그러나 4월 12일, 광주 기독교교단협의회 목회자들이 뜻을 모아 목회자 시사회를 열고 광주의 3개 극장에서 재개봉했다. 이어 5월 대구와 부산과 대전까지 재개봉을 이어가며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대구는 성시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오는 8월까지, 매주 교인들을 대상으로 영화 상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화 제작사 드림팩트(대표:김학중)측은 "오는 7월 초부터 극동방송과 고신대 강진구 교수와 함께 다시 한번 전국 5대 도시에서 목회자를 중심으로 영화를 재상영 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관심을 부탁했다. 드림팩트 관계자는 "이러한 반가운 소식에 힘입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영화를 홍보하려고 한다"면서 "고 박누가 선교사님이 보여준 헌신과 봉사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영화는 서울 이봄씨어터와 필름포럼, 에어플릭스 가얏골에서 상영중이다. 특히 필름포럼은 오는 7월 1일 오후 7시30분에 필름포럼 대표 성현 목사와 영화를 관람하고 시네마 토크를 진행한다.

버스 한대로 30여 년 동안 의료선교봉사를 이어온 고 박누가 선교사는 두 번의 위암수술과 간경화 당뇨 등은 물론 10여가지의 전염병과 싸우면서도 필리핀 오지마을 50곳을 누비며 다른 이들의 아픔을 치료했다. 마지막 시한부 통보를 받고도 한국에서 항암치료를 마치면 오후에 마닐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필리핀 오지마을로 떠나기를 30여 회. 죽기 3개월 전까지 선교지를 떠나지 않는 열정으로 살아온 그의 삶을 영화 '아픈만큼 사랑한다'가 담아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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