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전복 사고 애도", 헝가리개혁교회 위로와 연대

"보트 전복 사고 애도", 헝가리개혁교회 위로와 연대

지난 2일 위로 예배 및 성명서 발표
총회에도 소속 감독 위로 서신 보내와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6월 03일(월) 13:57
다뉴브강 사고 인근 모습. /사진 정채화 선교사 제공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지난 5월 29일 저녁 9시경 한국인 단체 관광객 및 헝가리인 승무원 30여 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대형 크루즈 선박에 부딪혀 전복되어 7명이 사망하고, 한국인 19명을 포함한 21명이 실종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다뉴브강의 물살이 거세 수색이 난항에 부딪힌 가운데 헝가리 개혁교회가 2일 데브레첸의 리폼드그레잇교회에서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특별예배를 열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성명을 발표해 희생자 및 한국교회와의 연대를 강조하며, 함께 슬퍼하고 기도할 것을 천명했다. 성명서에서는 "한국의 형제자매들이 사망하고 부상을 당한 부다페스트에서의 보트 사고를 접하고 놀람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예수교장로회와 긴밀한 형제자매의 사귐을 갖고 있는 우리는 이번 끔찍한 사고에 가슴 아파하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원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다뉴브강 사고 인근 모습. /사진 정채화 선교사 제공
또한,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들에게 힘을 주시고, 부활의 희망 안에서 위로해주시기를 기도한다"며 "우리는 부상을 당한 이들, 사랑하는 이의 실종으로 걱정하는 가족들, 구조작업에 참여하는 이들과 관계 당국에 힘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31일에는 루마니아 내 헝가리 개혁교회 소속 이스트반 쥬리(Istvan Csury) 감독이 이번 사고에 대한 위로 서신을 총회에게 보내왔다.

루마니아 내 헝가리 개혁교회 소속 이스트반 쥬리(Istvan Csury) 감독이 이번 사고에 대한 위로 서신을 총회에게 보내왔다.
변창배 사무총장이 수취인으로 되어 있는 이 서신에서 Csury 감독은 "부다페스트에서 보트 전복사건으로 실종된 한국 국민 21명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한국과 한국 국민들을 더욱 생각하고 기도하게 된다"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 국민들이 맞은 재앙적인 사건에 대해 심심한 위안의 말씀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총회 파송 헝가리 선교사 정채화 목사는 "헝가리 개혁교회 감독의 지시에 의해 모든 교회들이 희생당한 한국인을 위해 그리고 재난구호성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며 "또한 헝가리 내 정부기관과 대한민국헝가리대사관, 헝가리상공회의소, 선교사들과 교민 등이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는 만큼 수색 작업이 하루 속히 진전을 이뤄 실종자들을 찾아내었으면 좋겠다"고 소식을 전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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