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교회 살리는 일에 동참하자

농어촌교회 살리는 일에 동참하자

[ 총회장목회서신 ] 농어촌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림형석 목사
2019년 05월 28일(화) 13:26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1930년 제19회 총회에서 제정한 농어촌주일은 제63회 총회에서 5월 마지막 주일로 정하여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제103회 총회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교단 9096개 교회 중에 3033개(33.3%)의 농어촌교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농어촌을 보면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인구의 고령화, 마을 공동체의 붕괴, 다문화 가정과 조손 가정의 증가 외에도, 최근에는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농어촌의 새로운 희망이 되기도 하지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좋은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것과 공정한 유통의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2019년 5월 26일 총회제정 농어촌주일을 맞이하면서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되게 하소서(히 13:12~16, 합 3:2)' 라는 제103회기 총회 주제에 따라 세상을 사랑하셔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또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시는 주님의 뜻을 따라 농어촌과 농어촌교회를 섬기시기를 다음과 같이 부탁드립니다.

첫째, 농어촌교회는 마을을 목회하며 지역사회와 사랑을 나누는 농어촌 교회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노인교실, 노인방문요양, 노인주간보호센터, 노인재가복지 등 고령화되어져가는 농어촌지역사회를 섬겨 주시기 바라며, 다문화가정과 조손가정도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친 몸과 마음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온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사회와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어촌교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도시교회는 농어촌교회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하여 관심과 기도로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총회 교회동반성장정책에 따라 연결된 노회와 교회에 대하여 통합적인 목회지원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목회자들 간의 강단교류, 농어촌교회 어린이, 청소년을 초청하는 여름수련회, 청장년들의 농어촌봉사활동, 남녀선교회 자매결연 활동, 특히 농어촌교회가 든든히 세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고향교회 방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각 노회와 지교회에서는 총회농어촌목회자협의회(제96회 총회 허락)가 지역별로, 노회별로 활성화되어 농어촌교회와 지역사회를 섬기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후원하여 주시고 격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103회 총회에서 각 노회에서 직거래 장터를 1회 이상 개최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농어촌에서 신앙의 양심에 따라 생명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분들은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제99회 총회 허락)에 동참하여 주시고, 도시교회는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 운동에 동참하여 주셔서, 직거래 장터 및 선교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생명의 농산물을 공정한 가격에 구매함으로 생명을 살리고 농어촌교회를 살리는 일에 함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 총회제정 농어촌주일을 맞이하여 농어촌교회에 영적인 부흥이 일어나고, 사랑과 섬김으로 농어촌 지역사회의 동반자가 되는 우리교단 산하 68개 노회, 9096개 지교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9.5.26.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림형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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