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19년 05월 28일(화) 08:50
도시화와 산업화로 피폐해져 가던 농어촌이 최근 생명과 건강 등 삶의 질을 추구하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귀농·귀촌하는 사람들로부터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이 남아 있지만 그럼에도 농어촌의 희망을 노래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농어촌에 대한 관심은 이제 농촌교회와 목회자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고 있다.

5월 마지막 주일은 전국교회가 농어촌교회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관심을 갖는 농어촌주일이다. 오늘날 변화하는 농어촌 현실에 비춰볼 때 농촌교회의 선교현장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농촌선교 현장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생명을 살려야 하는 사명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연을 파괴하고 착취하는 일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보호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이 새로운 선교 비전을 갖도록 각별한 지원과 관심도 요청된다. 교회성장과 예배 심방 등 일상적인 목회사역에 국한하지 말고 목회사역의 번위를 지역사회 안에서 주민들을 돌보고 구원하는 '마을목회'로 확장시켜나갈 필요가 있다.

도·농교회 간의 지속적인 연대도 빼놓을 수 없는 농촌선교 사역 중의 하나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교회의 농어촌선교정책이 변화돼야 한다. 단순히 일정액을 후원하는 보조 형태에서 벗어나 개교회 형편과 개성을 살린 맞춤형 선교정책이 개발돼야 할 것이다. 교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온생명협동조합도 도,농교회로 하여금 지역사회를 품고 살리도록 해주는 좋은 선교적 실천과제이다. 인적 물적 자원을 갖춘 도시교회는 농어촌교회가 동역자의 위치에서 실정에 맞게 지원하는 선교적 과제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농어촌교회 목회에 대한 목회자들의 열정과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다.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농촌목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농어촌교회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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