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교회의 감동 가득한 교회 건축

월드비전교회의 감동 가득한 교회 건축

새성전 건축 중 해외 선교지 교회 헌당, 건축 예산은 담임목사 외부 사례비 적립금으로 충당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5월 20일(월) 10:32
새성전을 건축 중인 서울관악노회 월드비전교회(김영철 목사 시무)가 새성전 건축에 감사한 마음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태국 해외 선교지에 현지 교회를 건축하는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해 화제를 낳고 있다. 특별히 교회는 새성전 건축과 담임 김영철 목사의 성역 30주년을 축하하며 온 성도들이 기도의 후원을 더했고, 해외 교회 건축을 위한 재정 또한 김 목사의 외부 설교 및 강의 사례금을 적립한 예산을 사용해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월드비전교회는 지난 4월 30일 김영철 목사를 비롯한 성도 20여 명이 태국 북부 치앙라이 지역을 방문해 후아이히야교회 헌당식을 가졌다. 교회 새성전 건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또 다른 해외 교회를 건축할 수 있는 넉넉한 여유와 사랑 나눔에 태국 CCT교단과 선교사들에게서도 감동과 감사의 물결이 일고 있다.

김영철 목사는 "교회 부임 후 외부 설교 및 강의 사례금을 100% 교회에 헌금했는데 장로님들께서 특별히 관리하고 적립해 주셨다"며 "그 기금을 이용해 원로 목사님을 칭한 '안길중 장학회'를 조직해 연 2회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역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2007년부터 적립된 사례비는 이번 태국 교회 건축에 지출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라고 전했다.

김영철 목사의 특별한 섬김으로 적립된 예산을 통해 건축된 후아이히야교회는 장년 120여 명이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후아이히야교회의 헌당예배가 드려진 날에는 치앙라이 지역의 마을 잔치가 열렸다. 태국 CCT교단 부총회장을 비롯한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고, 마을 주민 150여 명이 음식을 나누며 교제했다. 이날 헌당식에서는 태국 전통 문화에 따라 교회 앞 마당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졌다. 월드비전교회는 현지 마을 주민들을 위한 기념 선물도 제공했다. 후아이히야교회는 현지 마을 주민 20여 명이 새신자로 등록하는 결실을 맺었다.

월드비전교회는 교회 건축에 앞서 이미 치앙라이 지역에서 따뜻한 사랑 나눔을 진행해 마을 주민들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었다. 2년 전 치앙라이 위앙파파 지구에 있는 '피타키앗 위타야 학교'에 화재가 발생해 학생 17명이 희생당하자 현장을 급히 방문해 피해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고, 2017년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피타키앗 위타야 학교를 신축했다.교회는 이번 후아이히야교회 새성전 헌당을 계기로 태국 치앙라이 지역의 선교 사역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교회 청년부의 단기 선교 파송 등을 비롯한 선교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성전을 건축 중임에도 교회 선교비를 감축하지 않고, 오히려 증액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영철 목사는 "태국 현지에 교회를 세우는 일은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사역이다. 믿는 자들을 격려하며 그들을 온전히 세우는 일이다"며 "후아이히야교회 헌당을 시점으로 불교 국가에서 악한 세력에 결박된 수많은 영혼이 영적으로 해방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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