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수 목사의 이름과 정신을 이어가자"

"배민수 목사의 이름과 정신을 이어가자"

위원장 김태영 목사 인터뷰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05월 06일(월) 07:20
"그 분이 남긴 정신적인 유산이 물질적인 유산으로 평가될까 두렵다"

총회 삼애공동위원회 위원장 김태영 목사는 지난 2일 배민수 목사 세미나를 마치고 "우리 교단에 이렇게 훌륭한 목사님이 계셨는지 몰랐다. 배민수란 이름이 기억될 수 있도록 교단이 나서야 할 때"라며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또 "배민수 목사님은 기독교 신앙을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했으며, 무엇보다 농촌과 농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실천했던 분"이라며 "하나님 사랑의 마음을 품고 나라사랑 농민사랑을 실천한 목사님의 삼애정신을 우리 후배 목회자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연세대 삼애캠퍼스 문제에 대해 "기증자의 뜻을 거스리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땅이 누구의 것이고 누가 권리가 있으며 어떻게 처리 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배민수 목사님의 삼애정신을 이 시대에 어떻게 구현해 낼 수 있는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분의 삼애정신이 물질적인 유산으로 평가되는 것 같다. 항일운동가이자 농촌계몽가이며 목회자였던 그분의 이름과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김 목사는 "배민수 목사 관련 장학금을 받고 공부를 마친 석박사들이 우리 교단에 100여 명이 된다"면서 "그분들과 함께 배민수 목사를 연구하고 그분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세미나 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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