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수 목사의 '삼애정신' 살려내자

배민수 목사의 '삼애정신' 살려내자

총회 농어촌선교활성화 세미나 - 배민수 목사의 농촌운동과 독립운동 열려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05월 06일(월) 09:11
지난 2일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천정명 총무:백명기)는 '배민수 목사의 농촌운동과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총회 농어촌선교활성화 세미나을 열고 독립운동가이면서 성직자이고 농촌운동가로서의 삶을 살다가 고 배민수 목사의 삶을 재조명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천정명 총무:백명기)는 지난 2일 '배민수 목사의 농촌운동과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총회 농어촌선교활성화 세미나를 열고 독립운동가이며 성직자이고 농촌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았던 고 배민수 목사의 삶을 재조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1928년 국제선교협의회의 한국농촌사정 조사보고와 배민수 목사의 농촌운동(변창배 총회 사무총장) △배민수 목사의 항일운동 및 그 유산의 기증과 유지의 계승(최재건 교수) △배민수 목사의 삼애사상과 사회적 성숙성 연구(황해국) 등의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총회 농어촌선교부 초대 총무로 활동하기도 한 배민수 목사는 농촌부 사업의 목적을 농촌전도와 함께 복음의 사회적인 이해를 바탕에 둔 통전적 선교를 지향했다. 특히 배 목사는 1966년 3월 경기도 고양군 중면 일산리에 삼애 농장을 마련하고 삼애농업기술학원을 설립, 농촌지도자를 양성했다. 이와 관련해 최재건 교수는 "급속도로 산업화 되고 도시화 되는 과정에서 신앙과 생활의 일치를 위해, 농촌과 농업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배민수 목사 사후 삼애농업기술학원 재단이사장 등이 연세대학교에 6만 여 평의 땅을 기증하면서 배 목사의 '하나님사랑·노동사랑·농촌사랑' 정신을 유지해 나갈 것을 요청했으나 최근 연세대학교 측이 그 땅에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밝혀 교계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배민수 목사의 삼애사상과 사회적 성숙성 연구'를 주제로 발제한 황해국 목사(세광교회)는 삼애정신을 보다 학문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마련한 삼애장학금 특별프로그램 박사(Th.D)과정을 마친 1호 박사다. 황 목사는 "배민수 목사님이 가슴에 품었던 삼애정신을 우리가 지금의 후손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어떻게 그의 정신이 이 땅에 다시 살아나게 할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배 목사님이 사셨던 시대에는 농촌과 농민들의 약자였다. 그렇다면 오늘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약자는 누구일까" 반문하며 "이 시대의 약자를 찾아 배 목사님이 늘 가슴 속에 품었던 삼애정신을 기독교 정신으로 실천하고 계승해야 한다. 그 일에 총회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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