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가정법률상담 30년 김혜린 원장, 국민훈장 동백장

무료가정법률상담 30년 김혜린 원장, 국민훈장 동백장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9년 04월 29일(월) 06:54
법의 날을 맞아 지난 4월 25일 열린 제56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김혜린 원장(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아산지부)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천안아산노회 생명샘동천교회 박귀환 목사의 부인이기도 한 김혜린 원장은 1988년부터 법률상담전문요원으로 활동하며 30여 년간 여성과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과 지원에 힘써왔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한 데에 대해 김 원장은 "생각지도 못한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두렵고 떨린다"며 "큰 상을 받은 만큼 가정법률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진 지식을 나누며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자신의 일에 대해 "상담료가 부담되거나, 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이 높기만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법률 상담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혼이나 가정 폭력 앞에 놓인 여성들은 물론 채권, 채무, 임대차, 형사사건 등 생활법률과 관련된 모든 것을 무료로 상담해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상담소가 생명샘동천교회 안에 마련되어 있어 방문자들에게 기독교적 가치관을 전하며 간접 선교의 역할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상담기관 종사자들의 처우가 열악해 늘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며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도와줄 사람들을 많이 보내주셨고, 올해부터는 상담센터가 국비지원도 받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경남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