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십자가의 길이 된 장수군 시내

사순절, 십자가의 길이 된 장수군 시내

장수교회, '장수 십자가의 길'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4월 25일(목) 19:15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 전북 장수군에서 피 묻은 옷을 입은 사내가 십자가를 끌고 시내를 돌았다. 그 뒤로는 로마 병정과 막달라 마리아로 분장한 사람들이 뒤따랐고, 검은 옷과 붉은색 야광 십자가를 걸친 성도들이 뒤를 이었다.

전북동노회 장수교회(이상윤 목사 시무)가 부활주일을 앞두고 벌이는 캠페인 '장수 십자가의 길'이 3회째를 맞았다. 장수교회의 350여 명 성도들은 지난 19일 저녁 6시 30분 장수 시내를 행진하며 주민들에게 부활절을 알렸다.

장수 십자가의 길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함과 동시에 마을 주민들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됐다. 이날 성도들은 고난 주간의 찬송을 부르며 총 2km를 행진했다.

이상윤 목사는 "성도들의 작은 사랑의 몸짓을 통해 마을 주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제4회, 제5회 장수 십자가의 길을 계속 이어나가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나타내겠다"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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