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가 총회 결의 유무효 판단할 수 없어"

"위원회가 총회 결의 유무효 판단할 수 없어"

림형석 총회장, 103회기 중반에 현안 중심 긴급 인터뷰

한국기독공보
2019년 04월 09일(화) 08:14
제103회기가 시작된지 6개월이 지난 가운데 총회 안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과제들이 남아 있다. 지난 6개월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 총회가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총회장 림형석 목사와 인터뷰를 게재한다.



# 총회장께서는 지난 6개월 간 '영적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교회의 영적 부흥을 강조해 오셨는데, 먼저 주제와 관련한 활동 이야기로 시작했으면 합니다.

지난 6개월은 노회별 목회자리더십 세미나 강사교육을 7번 했고, 전국 8개 지역에서 목회자 영적 부흥성회를 갖고 2,000여 명의 목회자들이 뜨겁게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의 영적부흥을 내려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소망은 영적부흥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부흥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기에 우리가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면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총회는 목회자에 이어 지난 3일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지역을 돌며 평신도 영적부흥성회를 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 교단 내의 최대 관심사인 서울동남노회 건입니다. 서울동남노회 사고노회 규정과 향후 대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안타깝게도 서울동남노회는 상당한 기간 노회로서 감당해야 하는 행정적인 기능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학대학원 지원자나 재학생를 위한 노회장 추천조차 하지 못하고 있고, 노회장 선출과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총회 임원회는 지난 해 11월 27일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를 조직하고 노회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제103회기 7차 총회 임원회에서 서울동남노회를 사고노회로 규정하고 수습전권위원장이 노회장의 직무를 대행하게 한 것은 노회의 정상화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편을 두둔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라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서울동남노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총회 임원회는 서울동남노회(명성교회)에 관한 총회 결의에 대한 후속조치를 위임 받았지만, 총회 결의의 틀 안에서 일하는 것이고, 법리부서들도 총회 결의를 존중해 달라고 당부한 바가 있습니다. 최근에 헌법위원회가 지난 총회의 서울동남노회 관련 총회 결의가 무효라는 해석을 총회 임원회로 보내왔습니다. 임원회는 이 건에 대해 심사숙고하였고, 특정위원회가 총회 결의의 유무효를 다룰 자격이 없고, 그런 전례도 없기에 심의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총회 임원회는 총회 결의의 큰 틀안에서 수습전권위원회와 총회재판국의 활동을 지원할 것입니다.



# 서울동남노회 만이 아니라 총회에 오랫동안 갈등 속에 있는 문제가 여럿 있습니다. 총회 차원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총회는 화해중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로 서울동노회가 정상화돼 서울동노회와 서울동북노회로 분립됐고, 원주제일교회가 화해하고 갈등상황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제103회기 화해조정위원회를 조직하여 대처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제103회기 내에 강북제일교회, 서울교회, 효성교회 등의 화해조정에 전심전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이제 103회기가 6개월 정도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의 총회 주요 사역과 사회문제와 관련해 말씀해 주십시오.

총회는 5가지 영역에 초점을 맞춰 민족의 동반자 사명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첫째, 저출산 인구 감소 문제를 위해 '자녀 출산 운동'을 펼쳐 코리아 신드롬을 신앙으로 극복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둘째, 세대, 계층, 지역 간 갈등에 대해 '화해 운동'을 전개하며, 특히 교세 감소와 함께 일어날 수 있는 교회갈등해소를 위해 힘쓸 것입니다. 셋째, 동성애나 가정해체의 문제에 대해 '가정 회복 운동', 'NAP 독소조항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 '동성혼 개헌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넷째, 다음 세대를 위하여 '꿈과 비전'을 갖도록 하는 일입니다. 다섯째, 분단과 북핵 위협을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평화 통일, 복음 통일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5가지 사회문제에 대한 대책은 그 동안 우리 총회와 한국교회가 전개한 여러 가지 활동을 종합해 백서를 제작한 후, 전국교회에 배부하고 각 교회가 이에 참여하도록 돕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리/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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