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인구절벽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김진홍 목사
2019년 04월 15일(월) 15:51
우리나라는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이상의 선진국으로 진입하였다. 이는 세계 200여개 국가 중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이상이다.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를 지칭하는 선진국 그룹인 3050클럽에 이미 진입해 있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7번째 국가가 되었다. 현재 우리 국민들은 세계의 선진강국 대열에 진입하였기 때문에, 이를 축하하고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특히 우리교회는 하나님을 위한 더 높은 수준으로 향하기 위하여 교회의 현실을 냉철히 분석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고, 암울한 먹구름이 우리 국가 국민 교회 모두에게 다가오고 있다.

현재 우리는 긍정적인 희망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넘어 그동안 이룩한 경제·사회·교육·정치적 성과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강한 우려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를 국가적 차원에서 큰 틀로 접근해 보면 크게 세 가지로 함축할 수 있다. 첫째는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이념갈등이다. 둘째는 정치집단의 국가와 국민을 배제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대중인기영합주의 정책(populism policy)이다. 셋째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인구절벽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급격히 다가오고 있는 인구절벽시대를 맞이하여 그동안 무능한 인구정책이 실행되고 이를 그대로 방치된다면, 국가의 존망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에 우리 교회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고, 이에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인구는 2018년 말 현재 약 5,182만 명이다. 부부 합계 출산율은 0.98명으로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인구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이 2.1%가 되어야 하는데, 1.0% 이하의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인구절벽시대 국가인 것이다. 출생아 수를 보면 2008년 46만 명에서 2015년 43만 명으로, 2018년에는 32만 명으로 가파른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앞으로는 더 떨어져 20만 명대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2018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약 765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4.8%를 차지하고 있고, 2030년 20.3%, 2060년이 되면 40%이상이 되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최고령 국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능동적인 경제활동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는 급격히 감소할 전망이다.

우리 교회는 너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그리고 큰 폭으로 다가오고 있는 인구절벽시대를 맞이하여 냉엄한 위기의 시대임을 절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우리 총회는 현재 교회에 내재되어 있는 문제와 미래에 예상되는 문제를 예측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분출되고 있는 현안을 냉철히 분석해야한다. 그러면서 그 시기를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하여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세부적인 대책을 총회는 준비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 교회는 인구절벽시대에 앞으로 더욱 악화되어 나타날 다음 세대를 어떻게 세워가야 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표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무종교 인구의 증가, 이단의 왜곡된 종교 활동, 동성애자의 잘못된 행태, 교인의 기이한 의견 분출 등에 대해서도 냉철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김진홍 목사/청주 금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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