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비닐봉투 사용 NO...교회 행사시 주의

1회용 비닐봉투 사용 NO...교회 행사시 주의

환경부 지난 1일부터 1회용 비닐봉투사용금지 시행
교회가 먼저 '1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04월 05일(금) 07:54
지난 1일부터 환경부가 전국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상점가(이하 쇼핑몰)를 비롯해 매장크기 165㎡ 이상의 대형잡화점(이하 슈퍼마켓)에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전면 금지하면서 교회와 교인들도 일회용품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살림은 사순절을 맞아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40일의 약속'을 주제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실천 방안을 매일 카드 뉴스로 배포하고 있다.
떡볶이가 1인분씩 담긴 '1회용' 종이컵과 '1회용' 나무젓가락에 끼워진 닭꼬치, '1회용' 종이접시에 담긴 과자들. 그리고 각종 음료수의 플라스틱 패트병과 그 음식들을 나르기 위해 사용됐던 '1회용' 비닐봉투가 예배실 한 켠에 수북히 쌓여있다.

아마도 여느 교회의 교회학교 간식 시간에 흔히 보이는 익숙한 광경일 것이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환경부가 전국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상점가(이하 쇼핑몰)를 비롯해 매장크기 165㎡ 이상의 대형잡화점(이하 슈퍼마켓)에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전면 금지하면서 교회와 교인들도 일회용품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 1일부터 17개 시도에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규제 위반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는 만큼 물건을 사고 팔 때 비닐봉투나 쇼핑백이 아닌 다회용 면주머니를 사용해야 한다.

단 두부 생선 정육 등 물기가 있는 재료나 아이스크림 등 내용물이 흐를 우려가 있는 제품, 포장되지 않은 흙이 묻은 채소나 과일의 경우는 예외로 두고 있으며 제과점 빵 포장처럼 비닐봉지에 담아 끝을 테이프로 붙여서 제공하는 경우 포장으로 간주되어 사용이 가능하다. 쇼핑백의 경우는 종이재질의 단면을 재활용이 어려운 UV 코팅 이외의 도포와 첩합(라미네이션) 처리된 쇼핑백은 허용, 손잡이 끈과 손잡이 접합부분도 분리가능해 허용된다. 그러나 쇼핑백 외부 바닥면에 원지 종류, 표면처리방식, 제조사 등을 표시하도록 하여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게 했다.

교계에서는 이번 정부의 비닐봉지금지 규제에 맞춰 교회가 1회용품을 줄이고 생활쓰레기 감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 두팔을 걷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교회의 각종 행사시 1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카페가 있는 교회의 교인인 경우 개인 컵 사용 생활화, 배달음식을 줄이고 플라스티 어텍 실천하기 등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설치를 통해 분리배출에 철저를 기하는 등 교회가 무분별한 1회용품 사용에 경종을 올리고 억제하면서 건강한 마을만들기에 나서야 할 때라는 의견도 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유미호 센터장은 "누구나 비닐봉투 사용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번 정책에 대한 인식도 낮을 뿐 아니라 이해도 부족할 것"이라면서 "일상에서 생활화하는 훈련과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며, 이에 가장 최적화된 장소가 교회"라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교회의 실천방안으로 △교인들의 장바구니를 인근의 마트나 시장에 기증하고, 준비하지 못한 손님들에게 대여할 수 있게 독려 △속비닐을 대체할 수 있는 주머니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주기 등의 방법을 제안했으며 가정에서 쉽게 사용하는 '지퍼백'등 비닐봉투 사용을 절제하도록 목회자들이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살림은 사순절에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40일의 약속'(http://blog.daum.net/ecochrist/332)을 주제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실천 방안을 매일 카드 뉴스로 배포하고 있다.

유 센터장은 "조금은 불편하겠지만 모두가 힘을 보탠다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지켜낼 수 있다"면서 "교회가 인근의 마트를 모니터링하면서 적극적으로 1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교육과 훈련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2015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비닐봉지 사용량은 420장, 연간 사용되는 전체 비닐봉지 숫자는 약 218억 개를 넘어섰다. 이러한 비닐봉지 사용으로 해마다 온실가스를 20kg배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환경부는 이번 비닐봉지 사용 금지 조치로 21억 2800만 장의 비닐 사용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또 연간 2억3000만 장의 비닐봉지가 사용되는 제과업체에서도 감소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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