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불치판정 받아도 교회는 끝까지 지킨다"

"암 불치판정 받아도 교회는 끝까지 지킨다"

남원노회, 입암성은교회 박한기 목사 도움 요청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3월 25일(월) 07:30
전북 남원 금지면 농촌 자립대상교회 목회자가 암으로 불치판정을 받고도 목회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노회가 앞장서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남원노회(노회장:김평곤)는 지난 19일 열린 정기노회에서 암투병을 하고 있는 박한기 목사(입암성은교회)을 위해 총회 사회봉사부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하는 한편 노회 산하 교회에도 헌금을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남원노회는 "박한기 목사가 농촌자립대상교회에서 목회하다 직장암이 발병해 간과 폐, 늑막 등 온 몸으로 전이됐고 전북대·화순전남대 암센터병원에서 불치판정을 받았지만 목회 현장을 떠나지 않고 교회를 돌보며 설교에 전념하고 있다"며, "병원에선 더 이상 치료 방법이 없다고 했지만 십자가 사랑의 빚진 자로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쓰시는 날까지 교회를 지키고자 헌신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남원노회는 "박 목사는 병의 치료를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과 기도에 매달리고 있지만 식이요법에 필요한 비용이 한 달에 500만원 이상 소요되고 지금까지 검사 및 치료 비용으로 1000여 만원이 소요돼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순절 나눔과 베풂의 본이 되신 주의 사랑으로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박한기 목사의 30년 지기 친구로 박 목사의 옆을 지키고 있는 남원노회 김윤상 목사(신안교회)는 "간에 2cm 3cm 10cm 세 개의 암이 발견됐고 양쪽 폐는 가득 찼으며 늑막과 직장에도 암이 붙어서 병원에선 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다고 했다"며, "항암치료를 받으면 병원에서 삶이 끝날 것 같아서 바보죽, 해독주스, 약 등만 먹으면서 주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열심히 사역하기로 했다. 현재도 새벽예배부터 모든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한기 목사 슬하의 두 자녀는 신학대학원과 일반대학교에 재학 중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더욱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후원계좌:농협 351-0190-7470-23, 대한예수교장로남원노회)


최샘찬 기자
박한기 목사 별세        |  2019.07.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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