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이고 성숙한 노회로 발전 기대

생산적이고 성숙한 노회로 발전 기대

[ 사설 ]

2018년 10월 02일(화) 09:27
오는 11일 충주노회를 시작으로 11월 중순까지 전국에서 노회별로 2018년 가을노회가 개막된다. 제103회 총회가 마무리된 지 한 달여 만에 열리는 가을노회를 앞두고 우리는 영적 부흥을 통한 민족의 동반자가 되기 위한 노회의 실천 과제에 다시 한 번 주목할 수밖에 없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노회인 만큼, 민족의 동반자로 나아가기 위한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역사적인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우선, 제103회 총회가 폐회된 후에 열리는 가을노회인 만큼, 총회의 결의를 성실히 보고하고 집행하는 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제103회 총회에선 목회지 대물림 방지 재확인과 동성애자 및 동성애 지지자에 대한 제재 강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반대 등 헌법과 규칙 개정, 그리고 결의를 통해 이 시대에 교회가 감당해야할 역할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렇게 확인된 헌법과 규칙 결의는 이번 가을노회에 전달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둘째, 이번 가을노회가 대사회적인 신뢰를 회복하는 자리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제103회 총회는 예년과 달라 교계 뿐만 아니라 일반 언론과 방송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총회였다. 세상은 교회를 향해 더 정직하고 깨끗한 곳이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분명히 확인했다. 이처럼 이번 가을노회가 영적이고 도덕적인 책무에 응답하고 실천하는 노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셋째, 가을노회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고, 이끌어 갈 수 있는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대부분 가을노회가 노회 임원을 선출하는데 맞춰져 있어 일부 노회에선 부노회장 선출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 시대는 노회가 정치적인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열정을 쏟는 노회로 자리매김하는 성숙함을 보여 주길 바란다. 이번 가을노회부터 이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는 생산적인 노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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