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 이제 순탄한 길만을

남북 관계 이제 순탄한 길만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18년 09월 11일(화) 12:01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듯한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우리 정부의 대북특사단 방북과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또 다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비핵화가 먼저냐, 종전선언이 먼저냐, 또 북한에 가해진 경제 제재를 완하는 것이 먼저냐 등을 놓고 이어지는 팽팽한 줄다리기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4월 남북정생회담을 통해 발표된 판문점선언이후 북미정상회담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으며, 금방이라도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잇따른 줄다리기는 모처럼 맞이한 한반도의 평화 소식이 또 다시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답답한 것은 당사자인 남북한이고, 쏟아지는 뉴스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국민들일 것이다. 근·현대사에서 우리 나라는 스스로의 선택 보다는 외세에 의한 선택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일제 식민지에서 독립된 이후 갈라진 남북 분단은 남북이 스스로 풀어갈 수 없는 국제적인 이슈가 되어 있다. 이로 인해 우리 국민은 수많은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우리 나라 스스로가 극복해 나가기 녹녹치 않았다. 여기에 정쟁만을 일삼아온 국내 정치권도 희망이 되지 못했다. 이러한 정치권의 행태는 결국 국민들을 지역과 계층 등으로 갈라 놓았을 뿐만 아니라, '나 아니면 안된다'는 잘 못된 사고방식까지 심어 놓았다.

이제 문재인 정부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기만을 바라며, 기대에 차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특정인이나 집단의 사리사욕이 있을 수는 없다. 단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희망과, 더이상 아픔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민족의 열망만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평화통일을 위해 꾸준히 기도해 왔다. 계속해서 세계교회에 한반도 문제를 놓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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