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민족을 살린다'

'기도가 민족을 살린다'

[ 주간논단 ]

조동일 장로
2018년 07월 31일(화) 10:25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자치단체인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복음통일을 염원하며 '정오 1분, 100일 작정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도는 지난 6월 11일부터 시작해 9월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남선교회연합회 회원 70만명이 매일 단 1분만이라도 동일한 주제를 놓고 일제히 기도(묵상)하면서 평화와 화해에 대한 마음을 하나로 모으자는 취지다.

주된 기도제목은 '한반도평화, 복음통일, 북한선교'이다.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되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당장이라도 통일의 문이 열릴 것처럼 훈풍 분위기가 무르익지만 이럴 때일수록 '믿는 자들'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평화를 위한 첫 걸음은 내디뎌졌다. 이제는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온전히 모든 것을 맡기는 기도가 절실할 때다.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고 부르짖어야 한다. 일부 지도자의 힘을 의지하며 팔짱만 끼고 방관해서는 안된다.

이 기도운동의 불길을 남선교회 회원들이 붙이고자 한다. 남선교회는 1924년 12월 창립 이래 그동안 시대가 어려울 때마다 회원 전체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기도운동을 해왔다. 기도만이 살길이고 해답이기 때문이다.

과거 온갖 부패와 무질서, 그리고 불신이 팽배하여 한탕주의가 만연하고 각 분야에 걸쳐 양극화가 심화되던 시절 남선교회는 경건절제운동과 생명정의평화운동을 진행하며 동시에 기도운동을 함께 벌여왔다.

1970년부터 지금까지 매월 한차례 열리는 조찬기도회도 마찬가지로 기도로서 하나님 앞에 겸비한 자세로 합심하여 정의로운 뜻을 구하고 더불어 나타해진 신앙을 깨우는 의미를 담고 있다. 5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 해온 조찬기도회는 남선교회의 선교동력으로도 작용해왔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과 같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를 이루며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고 나아가 영육간에 힘을 얻으면 결국 변화는 오기 마련이다.

앞으로도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기도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특히 복음에 기반을 둔 남북통일의 성사도 기도제목으로 중요하지만, 통일 후 어떻게 평화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기독교의 역할도 지혜를 구할 것이다.

남선교회 회원들이 남북간의 피스메이커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 남북간 서로 적대하고 살았던 감정의 차이를 극복시킬 화해자로서의 책임을 남선교회 회원들은 통감하고 있다.

기도라는 평화의 씨앗이 심겨져 그 포자가 북한에 날아가 흩어지기를 믿고 오늘도 기도한다. 그리고 오늘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있다.

"주님. 남선교회전국연합회 69지연합회 회원 70만명을 귀한 선교의 동역자로 써주시옵소서."



조동일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