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위해 세계교회가 함께 기도

한반도 위해 세계교회가 함께 기도

[ 사설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8년 06월 26일(화) 08:18
세계가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폐막된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남북한 교회 관계자들이 초청된 가운데 한자리에서 나란히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가 하면 WCC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발표한 결의문에도 한반도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다뤄졌다.

특히 남북 교회를 대표자들은 인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세계교회가 연대할 것을 호소했으며, 평화체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남북한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과 기도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심을 보이며 중앙위원회 중심 논제로 삼았던 WCC는 결의문에서 "핵무기 대결 직전에 성사된 한반도의 평화롭고 안전한 미래를 위한 정상회담의 첫 걸음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위해 핵을 무장한 군사적 대결을 줄이고, 남북 분단이라는 비극적인 현실을 위한 최근의 조치가 희망적임을 확신한다"며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진행되고 있는 대화와 화해 분위기를 지지했다.

이와같이 한반도의 문제에 세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에 발맞춰 한국교회 또한 평화와 통일을 위해 쉬지않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민족의 통일 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나오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독일 통일을 거론한다. 그 중에서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니콜라이 교회를 빼놓지 않는다. 소수가 모여서 시작한 '평화의 기도'가 독일을 통일로 이끄는 불씨가 되었다.

이미 국내에서도 통일과 평화를 위해 쉬지않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다. 이 기도의 힘이 한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냉전의 상태에서 남북간의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오늘의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는 더이상 후퇴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앞으로 진일보 할 수 있도록 더욱더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세계교회가 함께 우리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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