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
장헌권 목사
2018년 04월 10일(화) 17:24
그리움에 젖어
살포시 눈감고
가슴 할퀴는
시무룩한 저녁
시간 꽃봉오리에
맺힌 이슬처럼
아련해지는
봄앓이
서러운 꽃내음이
온몸 감싸는 동안
놀이 하듯 주고 받은
상처 넘치는 소리
손 글씨
책상 서랍 속에
서성거리는 슬픈 가슴
꺼내
또 다시
하늘 원고지에
바람과 별이 된 자녀들에게
안부 전하는 편지
눈물 적셔
사연 보낸다.
장헌권 목사 (서정교회ㆍ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