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람 전문가 '예수님'

진정한 사람 전문가 '예수님'

[ 기독교교육이야기 ] 제4차 산업혁명과 교육 <10>    

이선영 교수
2018년 03월 22일(목) 09:41

역사상 유례없는 불확실성과 위기의 시대가 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에는 반드시 기회가 뒤따른다. 기회는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남보다 앞서 변화를 통찰하고 변화의 핵심에 집중하는 자만이 가질 수 있다.

미래전문 학자 최윤식은 미래의 부를 가져다 주는 핵심요소로 지식, 시간, 공간, 영성 등을 제시하면서 지식의 격차는 부의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에 쓸모없는 지식은 신속히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지식의 비대칭을 극복하는 것은 시간이기에 '자신의 시간'을 '자신이 주도하는 시간'으로 소중히 여기는 자가 미래의 기회를 갖게 된다고 한다.

즉,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서 가상이든 현실이든 사람이 많이 모이는 허브가 되는 공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공간을 주도적으로 활용할 때 가치 창출의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영성이 강조되고 있다. 왜냐하면 물질적 필요는 기술이 대부분 채워주고 있어 인간은 가치와 영성을 소비하는데 관심을 두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질이 아닌 사람과 영성에 최선의 가치를 두기 시작하면서 친절, 인내, 이해심, 책임감, 윤리의식이 인재의 조건이 되고 있다. 가상이든 현실이든 복잡한 네트워크로 연결된 공간에 살면서 개인의 성품이 더욱 중요시 여겨지고 있다.

한때 SNS는 익명성이라는 특성으로 사람들이 함부로 활동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복잡한 네트워크에서의 활동 데이터는 오히려 개인의 성품을 검증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보다 투명성이 담보되는 평가 공간으로 기대되고 있다.

SNS의 활동 데이터를 가지고 신용, 신뢰도를 평가하는 로봇이 곧 출현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의 성품, 인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사람을 중요시 여기고 이타적 활동에 가치를 갖는 성품은 인문학적 통찰력과 예술적 감성, 소양을 제고하는 교육과 함께 신앙교육에 의해 키워진다. 지금까지는 실용적인 학문에 치중하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인문학이 필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

또한, 사람을 연구하여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하나님과 교제하는 영의 존재로 여기고 이해하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영성교육이 인성교육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성교육의 저변을 보면 인본주의적인 교육내용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는 진정한 인성교육이 아니다. 사람을 하나님과 소통하는 영적 존재로 이해하는 것만이 인성교육의 완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할 때 사람에 대한 관찰과 탐구, 관심과 애정을 가진 '사람전문가'가 양성되어 거의 모든 분야에서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에 기초한 인성교육만이 정답이다. 그래서 신앙인으로서 신학교육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은 세상의 인성교육 세계에 용기를 가지고 참여하고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세상교육은 세상에 맡기고 신학교육은 신학교에서 운영한다는 방관자의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왜냐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사람들이 영적인 목마름을 더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영적 갈증을 해소시키는데 세상적 인문학, 교양, 명상 등에 자리를 내주어서는 안된다.

진정한 사람 전문가는 '예수님'이시다. 사람전문가 '예수님'을 배우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세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육학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수 인성교육'을 개발하여 세상에 전하는 노력이 이 시대 교육 전문가이자 신앙인들이 수행하여야 할 숙제이자 사명이다.

이선영 교수
구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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