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ME과제, 함께 고민하고 실천

CWME과제, 함께 고민하고 실천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8년 03월 20일(화) 15:46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가 주최한 세계선교대회(CWME)가 탄자니아에서 열려 6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마쳤다. 이번 CWME는 1910년 전세계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세계선교대회의 맥을 이어 열렸을 뿐만 아니라 부산에서 열린 제10차 WCC 총회가 남긴 '정의와 평화를 향한 순례'의 연장선상에서 열렸다. 이러한 의미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이번 CWME에는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1000명이 넘는 선교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독교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선교적 과제를 새롭게 모색하는 자리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대회를 마치면서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은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절망과 거절, 외로움, 무가치함에 직면해 있음을 지적하며, "예수 제자로서 세례를 통해 변혁적인 제자도로,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관계 맺는 삶의 방식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변화의 시대에 맞는 선교 과제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다양한 형태의 선교 과제에 부름을 받았음을 고백한 참석자들은 환경변화의 심각성, 정치화된 종교의 충돌, 권력, 부, 돈의 문화, 이주민 난민 망명자들을 포함한 땅의 소유권을 빼앗기고 쫓겨난 사람 등을 위한 선교적 실천이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은 변화된 선교적 과제를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고백하면서 결국 '기도'를 강조하고 있다.

CWME는 오늘의 선교적 과제를 점검하고 이에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제자도의 삶을 살아가는 선교 동역자들의 역할이 강조됐다.

변화의 시기에 맞는 선교적 과제가 제시된 만큼 선교 현장에서 적극 반영되기를 기대해 본다. 특히 이번 CWME가 우리나라와 무관한 세계교회의 과제로 돌리지 말고, 세계선교를 향한 에큐메니칼 동역자로서 함께 고민하고 선교의 길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다음 단계는 한국교회 선교사들이 CWME에서 제기된 선교적 부름에 우리의 것을 적용할 방안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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