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1운동 100주년, 교회개혁 지속

3ㆍ1운동 100주년, 교회개혁 지속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8년 03월 06일(화) 11:33

한국교회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을 1년 앞둔 가운데 지난 1일을 전후해서 3.1절 99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서울 사대문 안에 위치한 교회들을 중심으로 한국기독교연합예배를 드렸으며, 한국교회총연합회는 기념예배와 함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매년 3.1절을 기념해서 교회 여전도회 주최로 기념예배를 드려왔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1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한 3.1절 특별기도회'를 연합회 창립 90주년을 기념해서 가졌다.

기독교계의 이번 3.1절 기념행사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을 1년 앞두고 열린만큼, 100주년을 준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3.1절은 일제 시민통치에 대해 항거하는 의미와 함께 기독교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도 외래종교로 치부되던 기독교가 민족의 처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앞장섰다는 것이다.

당시 기독교 인구가 전체 인구의 1.8%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주요 인물의 절반이 기독교인이었던 점은 당시는 물론이고, 오늘날 이미지가 바닥까지 떨어진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1년 앞으로 다가온 3.1만세운동을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할 것인가가 한국교회의 주요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이미 역사위원회및삼일운동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구성하고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장로교인들을 파악하는 일에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앞으로 1년을 앞두고 열린 3.1절 99주년을 보내면서 한국교회는 3.1만세운동 100주년 준비에 보다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실추된 교회의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기 위한 내용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활동이 또 다시 단회성 이벤트 행사로 끝난다면 회복의 기회가 오기 쉽지 않을 것이다.

3.1만세운동이 지난해에 있었던 루터의종교개혁500주년의 연장선상에서 준비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1년간 한국교회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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