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보다 더 중요한 선교지 안전

선교보다 더 중요한 선교지 안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8년 02월 06일(화) 14:37

국내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국제 테러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세계에서 선수를 비롯해 관람객이 대거 방한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테러에 대비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외무부가 또 다시 해외에 거주하는 선교사들과 선교지 탐방자들에 대한 안전문제 등을 들어 선교 관련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최근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교회는 선교사 파송이 세계 국가 중에 2위를 차지할 만큼 그 규모가 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만 하더라도 90여 개국에 811가정, 1529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국내에서 파송한 전체 선교사수는 3만 7000만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곳곳에 파송된 선교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선교활동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선교사의 특성상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 등에서의 활동이 많으며, 종교의 벽을 넘어 타 종교 문화권에서의 선교활동도 적지 않다.

때에 따라서는 선교사 개인의 열정으로 위험한 지역을 넘나들기도 한다. 또한 교회마다 청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단기선교, 선교지 탐방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교사들의 안전문제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교회나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늘 중요한 관심사에 포함되어 왔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는 외교부를 통해 해외에 거주하는 선교사들의 안전을 위한 매뉴얼을 제시하기도 하고, 가급적 위험지역에서의 선교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외교부는 선교활동 관련 해당국 현지법을 따르고 현지관습을 존중해 필요없는 마찰을 피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연락망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단기 선교를 파송할 때 해당 국가의 안전정보를 꼼꼼히 살피는 것은 물론이고 선교지의 선교 관련 법률도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파송된 선교사의 안전을 지키는 것도 파송 교회의 몫이다. 청년들과 초ㆍ중ㆍ고 학생들이 주로 참여하는 선교지 탐방에 앞서 선교지 안전을 위한 교육도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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