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창립 100주년기념관, 교회 관심으로 세우자

총회창립 100주년기념관, 교회 관심으로 세우자

[ 기고 ]

이창연 장로
2018년 02월 06일(화) 14:31

총회창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 예루살렘이자 요람인 종로구 연지동 135번지 은혜의 땅에 우리 300만 성도가 하나 되는 기회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은 참으로 아름답게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97회 총회에서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의한 후, 3년 만에 시공사를 선정하고 터파기를 시작해 현재 지하 2층, 지상 2층, 4개 층의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총회에서 결의한 사항이고 전국의 교회들이 관심을 갖는 건축물이라 쉽게 지어지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렇게 쉽지 않다는데 매우 실망스럽기도 하다. 물론 제99회 총회에서 기념관 건축 장소를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앞에서 식당이 있는 자리로 변경하는 안을 결의하는 등 건축과 관련해 그동안 어려운 과정도 없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 결의 후, 3년 만에 시공사를 선정하여 총회 창립 100주년 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간직할 기념관 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건축헌금이 미진해 건축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30여 년 전에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건축을 위해 정성어린 헌신으로 오병이어의 복을 누렸던 그 은혜를 회상하면서 선배들의 본을 받아 우리들이 다 함께 손을 잡고 힘을 모을 때이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으로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귀한 사역을 이루어 드릴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총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징표로 약 1200평의 기념관과 약 340평의 총회역사관을 건축할 것이다. 이를 계기로 본 교단 총회와 9000여 교회가 하나가 되는 기회로 삼고 또 다음의 100년을 향하여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감당하라는 주님의 명령이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다 함께 정성어린 기도와 건축헌금으로 동참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따라서 동 기념관 건축을 위해 협력해주시는 개인, 교회, 노회, 그리고 기관에게는 그 이름을 동판에 새기고 영구히 보존하여 총회역사에 보배로운 협력자로 알리고, 다음세대의 귀감으로 삼기로 의결했다. 제97회 총회에서 기념관 건립을 결의할 당시에 고민은 건축비였다. 총회가 이기풍기념관 건축으로 어려웠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를 구성한 후, 건축 준비에 들어갔다.

총회가 건축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은 건축비 모금이다. 시공사에서는 기념관 건축비 45억을 제시했고, 건축위원회에는 최대한 건축비를 절감한다는 계획 아래 건축을 시행, 감독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건축자재비, 인건비 등은 계속 상승하고 건축헌금은 생각했던 것보다 협조가 더뎌 시공사와 함께 고민하며 어려워하고 있다. 공사 진행이 뜻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물론 흔쾌히 1억 원을 헌금해 많은 분들의 귀감이 된 목사님도 계신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에서도 2억 원의 거금을 흔쾌히 헌금했다.

건축위원회는 또 교단 산하 67개 노회에 상회비 일부와 개교회 예산 규모별로 건축헌금에 동참해 줄 것을 여러번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 총회에서 총회장 초청 노회 간담회 때나 총회 임원회, 전국장로회연합회 전국수련회나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수련회에서도 기념관 건축을 위한 홍보와 전국교회의 후원을 요청했고, 지금도 건축헌금 지역별 책임자도 정하여 열심히 모금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흔쾌히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을 위해 헌금해주신 교회 목사님도 여러분이 계시고 총회, 전국의 여전도회, 남선교회, 장로회 등 여러 기관에서 협조해서, 그나마 어려운 가운데서도 끈을 놓지 않고 진행 중에 있음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큰 교회들이 이 대열에 동참해 주면 주님께서 더욱 기뻐하실 것이다.

작은 교회들이 정말 열심히 도와주는 게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을 위한 전국교회의 관심과 후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펭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남극의 펭귄은 먹이를 잡기 위해 수천마리의 펭귄들이 높은 언덕에서 대기하면서 누군가 앞서 뛰어 내리기를 기다린다고 한다.

왜냐하면 제일 먼저 뛰어 내리는 펭귄은 상어나 고래의 밥이 되기 때문에 제일 먼저 뛰어 내리는 것을 꺼린다는 것이다. 누군가 조직을 위해 먼저 희생하는 사람이 있어야 그 조직이 살아난다는 교훈이기도 하다.

먼저 솔선수범하여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바란다. 1912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설립된 후, 106년의 역사를 간직한 본 교단 총회는 세계교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 안에서 가장 많은 성도수를 가진 우리 교단은 장자 교단으로서의 위상과 그 위상에 맞는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모두가 협조해서 아름다운 건축물이 탄생하기를 소망한다.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기여할 요람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이창연 장로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 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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