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휴일휴무제' 도입 확산 기대

'학원휴일휴무제' 도입 확산 기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8년 01월 31일(수) 10:39

학원휴일휴무제 찬성 여론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다음세대에 쉼을 주기 위한 제도화인 학원휴일휴무제가 그동안 번번히 좌절돼 오다가 이제 전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사실 교계는 꾸준히 학원휴일휴무제를 주장해 왔다. 쉼이있는교육시민포럼이 지난해 12월 학원휴일휴무를 제도화하기 위한 청와대 청원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교단과 연합기관, 기독교교육 NGO 단체들도 학원휴일휴무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다음세대들의 건강과 영적 회복을 위해 학원일요휴무제 도입 국민청원에 동참해줄 것을 총회 산하 전국교회에 요청한 바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무한경쟁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쉼을 위한 환경 조성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심야와 휴일에 학원영업을 제한하는 일은 환경 조성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학원휴일휴무제 찬성 여론의 확산에 정부도 동참할 분위기 이다. 최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학원휴일휴무제를 추진할 뜻을 내비치면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원휴일휴무제는 학생들을 사교육으로부터 잠깐이라도 해방시켜주자는 취지의 제도다. 최소한 일요일 하루만큼은 청소년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돌려주자는 것일 뿐 아니라 휴일 사교육을 더 이상 개인의 선택으로 방치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경쟁 상황을 고려해 사회 전체적으로 청소년의 학습노동에 일정한 한도를 정하는 학원휴일휴무제를 법제화 하자는 것이다.

물론 학원업계는 대입 제도의 변화나 공교육 정상화는 우선되지 않고 학원의 운영권과 학생, 학부모의 선택권만 제한하려고 한다며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 공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하지 않고 사교육의 문제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외면해선 안된다.

그럼에도 학원휴일휴무제는 다음세대의 건강과 영적 회복,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시행돼야할 제도임에 틀림없다. 학원휴일휴무제가 전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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