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높이는 2018년 기대

신뢰도 높이는 2018년 기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8년 01월 02일(화) 14:29

지난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기독교계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개혁을 주제로한 다양한 세미나가 열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개혁의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설문조사(의식조사)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정기적인 설문조사도 있었고,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춰 특별히 준비된 설문조사도 있었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는 대부분 한국교회의 위기사항을 지적했으며, 그 위기사항을 초래하게된 배경으로 한국교회의 도덕성을 지적했다. 그 결과 한국교회의 신뢰도는 다른 종교보다 떨어졌으며, 대사회를 향한 활동도 교회의 열심과는 다르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를 마감하는 지난 2017년 12월 28일에 발표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발표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향후 개종의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43.9%가 천주교를 선택한 반면에 기독교로 개종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25%에 그쳐 불교(24.5%)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신앙과 생활은 동떨어져 사실상 교회 생활이 사회생활로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신앙과 일상생활의 일치 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8%가 신앙과 일상생활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1998년(35.3%)과 2004년(38.4%)에 조사된 내용보다 응답률이 높아 기독교인의 신앙교육에 적신호가 들어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제 종교개혁 500주년을 지나면서 시대변화에 따른 개혁의 주제가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놓고 개혁을 이야기 해야 할 수밖에 없다. 2018년은 한국교회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2018년은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출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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