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분쟁, 자립대상교회 지원 '뚝'

교회 분쟁, 자립대상교회 지원 '뚝'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7년 11월 22일(수) 09:58

개교회의 분쟁이 해당 교회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고, 다른 노회와 교회의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최근 열린 총회 교회동반성장위원회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강원노회와 지원을 하고 있는 서울강남노회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이같은 문제가 표면화됐다.

지원정책에 따라 서울강남노회는 강원노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서울강남노회는 강원노회에 지원하는 52구좌 전체를 서울교회로 배정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서울교회가 내홍을 겪으면서 지원이 중단된 상태에 놓이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강원노회는 올 한해 동안 전혀 지원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여전히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없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토로하고 있다.

교회 분쟁은 어제 오늘이 일은 아니다. 언제 어떻게 분쟁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책 준비는 필수이다. 이같은 내용은 제도적으로 풀어가야 할 상황으로 총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자립지원 대책 기금이 개교회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교회가 지원을 중단하는 사태를 예방하는 것이 우선적인 대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들어서도 교회 분규가 계속되고 있고, 그 횟수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노회와 총회에 교회 분란과 관련한 재판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총회는 척박한 목회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작은 규모의 자립대상 교회를 격려하고 안정적으로 목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교회자립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원이 중단될 경우 지원을 받던 교회들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파견된 선교사들도 같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우선적이다. 즉 근본적인 대책은 교회가 편안한 것이 1차적 과제다. 여기에 총회 차원에서 시작된 교회자립지원사업의 선한 뜻이 왜곡되거나 중단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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