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교회, 선교 위한 상생의 여정

아시아 교회, 선교 위한 상생의 여정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7년 10월 18일(수) 09:47

서양으로부터 복음을 전해받은 아시아는 오늘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대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다종교로 인한 종교간의 갈등을 비롯해 민주화로 이어지는 정치적 변화와 경제적 불평등 및 빈부격차, 이주노동자의 아픔, 전쟁의 위협, 환경 파괴, 핵 무기로 인한 전쟁의 위협 등 오늘날 아시아 국가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년 아시아 선교 역사를 고려한다면, 이제 더 이상 외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 아시아 교회들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미얀마 양곤에서 진리와 빛을 향한 예언자적인 증인으로써 상생의 여정을 걸어가기 위한 선교대회를 개최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5년만에 CCA 주최로 아시아선교대회가 열려 이 시대 아시아에 속한 선교적인 과제를 찾는 자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선교대회가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의 바람이 일어났던 미얀마에서 개최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사회주의 국가로 그동안 닫혀진 사회였던 미얀마가 아시아의 교회들을 초청해 함께 예언자적인 교회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불교 국가로 소수 종교인 미얀마 교회가 핍박받는 종교이지만 아시아 선교대회를 통해 미얀마의 정치 경제 사회를 변화시키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는 계기였다.

아시아 선교대회가 남긴 또 하나의 성과라면 아시아 교회들이 가질 수 있는 선교의 장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아시아 선교대회를 통해 환경과 경제 타종교간의 갈등 등 상황이 서로 다른 아시아 교회들이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목소리를 함께 내기 시작했다. 부정적인 서구 중심의 선교 영향을 배제하고 함께 고민하며 각자의 선교 정책에 담아내려는 노력들이 이번 아시아선교대회를 통해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5년만에 열린 아시아선교대회가 아시아라는 상황 속에서 선교적인 확신과 신학적 명제들을 찾을 뿐 아니라 아시아 교회들이 하나님의 선교에 있어 지녀야할 가치있는 선교의 방향을 점검하고 선언했다는 점에서 아시아 교회의 역할은 더욱 기대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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