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행사, 위험대비 철저하게

여름행사, 위험대비 철저하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7년 06월 27일(화) 16:19

여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각 교회는 여름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손길이 바쁘다.
여름행사가 과거에는 교회에서 진행하는 여름성경학교가 중심이었다면, 생활 환경이 바뀌면서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 들과 산, 바다 등 시원한 곳을 찾아 개최하는 수련회가 중심을 이룬다. 또 힐링을 앞세운 쉼이 주제가 되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찾는 교회 수련회도 늘어나고 있다.

또 청년은 물론 장년, 교회학교 아동부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해외선교라는 명목으로 해외로 떠나는 사례도 점점 일반화되어 가는 분위기이다. 특히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는 종교개혁지 탐방을 목적으로 교회, 노회, 기관들마다 특별 수련회를 준비하고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처럼의 갖는 기회인 만큼 잘 준비해서 차질없이 준비된 수련회가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다양한 형태의 수련회가 준비되고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도사리고 있는 위험요소도 적지 않다. 과열된 열정으로 인해 위험지역을 찾는 사례도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세계를 공포로 빠뜨린 테러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사항임이 분명하다.

국내도 마찬가지이다. 매년 교회 수련회에서 사고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안전을 위한 사전 교육도 필요하고, 위기 사항이 닥쳤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안도 미리미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괜찮을거야'라는 안일한 생각만을 가지고 수련회를 출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출발전에 여행자 보험을 들어 놓는 것도 꼼꼼히 챙겨야 할 준비과정이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여름 수련회는 단순하게 놀러가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지고 그동안 갖지 못했던 신앙훈련을 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한국교회 부흥기에 교회마다 열었던 여름성경학교의 의미가 이어져야 한다. 행사를 위한 행사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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