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청와대 방문, 통일 물꼬 기대

WCC 청와대 방문, 통일 물꼬 기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7년 06월 07일(수) 10:08

지난 5월 30일 올라브 세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 총무 등 대표단 일행이 청와대를 방문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 문제를 주제로 4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베이트 총무는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세계교회의 지원을 약속하고 청와대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이번 면담의 주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의 긴장과 갈등이 군사적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에 문 대통령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프루브 국장은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교계와 시민사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것이 긴장완화의 초석"이라고 하였으며,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하고자 하는 입장을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베이트 총무와의 대화를 통해 문 대통령은 자신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이 기독교의 입장과 같다는 것을 말하였다. 그리고 이 입장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 만남은 남북관계와 관련된 현정권과 기독교의 입장이 거의 일치됨을 보여 주었다. 즉 한반도 문제는 전쟁과 군사적 방법이 아닌 평화의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도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문 대통령과 기독교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무력화하는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발사 실험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마지노선에 이미 이른 상태이다.

미국이 군사적 행동으로 나올 때 한반도의 운명과 세계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사실 미국 조차도 알지 못한다. 북한은 판도라의 상자를 닫아야 한다. 그리고 한국의 기독교는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가 함께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 북한의 행태를 보면 이러한 믿음이 잘 생기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 근거하여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자. 이 기도는 한반도와 21세기 세계 문명의 운명을 좌우하는 간절한 기도임을 잊지 말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