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사업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

연합사업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7년 05월 30일(화) 14:41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장자교단이라는 우월감을 갖을 때도 있고, 연합사업에서 일부 교단에 밀려 패배의식에 사로잡힐 때도 있다.

때로는 "예장은 돈만 내고 중요한 자리는 일부 교단이 독차지한다"는 푸념섞인 넋두리를 늘어놓을 때도 있다. 심지어 교계 연합기관 인선 시기가 다가올 때면 교단 내에서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우왕좌왕하기도 한다.

지난 5월 24일 열린 교회연합 사업을 위한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예장 교단에서 펼친 연합사업에 대한 평가와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특히 연합사업에 대한 교단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연례적인 포럼과 메뉴얼 작성을 요청하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인선 시기만 되면 누구를 보낼지를 고민하지 말고 미리 연합사업을 위해 활동할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의견까지 쏟아졌다.

특히 NCCK 총무 인선을 앞두고 열린 이번 간담회는 NCCK 부채 청산을 비롯해 추락한 NCCK 위상 회복과 공개적이고 투명한 인선 등 그동안 NCCK와 관련해 심도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NCCK 개혁을 위해 강경 입장을 취했던 우리 교단이 지난 회기에 NCCK 안으로 들어가 NCCK 개혁을 위해 앞장섰던 점도 부각됐다.

이번 간담회가 앞으로 연합사업에 대한 교단의 밑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장의 연합사업 정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할 때이다.

또한 연합기관에 대표를 파송하는데 그치지 말고 연합사업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한 후 여기에 적합한 인재를 파송해야 한다.

연합기관에 대표를 파송했으면 교단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할 일이다. 그동안 우리 교단은 연합기관에 대표를 파송하고 회비만 내면 연합사업의 전부인 것으로 생각해 왔다. NCCK 총무 선임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만큼, 연합사업에 대한 교단 차원의 적극적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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