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신뢰' … 10명 중 2명에 불과

'한국교회 신뢰' … 10명 중 2명에 불과

[ 통계로읽는세상 ] 한국교회 신뢰도 조사 <1>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7년 05월 25일(목) 09:42

기독교윤리신천운동이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 '한국교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2명 꼴에 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에 발표된 이 자료는 응답자의 20.2%만이 한국교회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1.2%로 신뢰한다는 응답자와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같은 내용으로 조사된 이전 조사와 비교할 때 신뢰한다는 긍정적인 응답자는 ±2%에서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013년에 조사한 결과와 비교할 때 6.6%p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올해 조사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조사된 신뢰도는 신뢰하지 않는다가 2009년에 33.5%로 가장 낮았으며,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최근 사회적으로 비친 모습이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와 60대이상에서 각각 24.0%, 26.1%로 나타나 비교적 연령령층이 높을 수록 한국교회를 신뢰도가 높은 반면에 40대 이하로 연령층이 낮을수록 신뢰도가 평균치 이하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40대에서 한국교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14.6%에 불과한 것을 볼 수 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에는 30대(62.0%)가 가장 많았다.

한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자의 종교를 분석하면 기독교가 19.3%, 불교가 17.8%, 가톨릭이 8.3% 순으로 나타나 지난해말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와 비슷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우리 사회 종교인구는 기독교 19.7%, 불교 15.5%, 가톨릭 7.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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