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희 개인전 '그곳으로'

양승희 개인전 '그곳으로'

[ 문화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5월 16일(화) 16:44

작가 양승희가 '그곳으로'를 주제로 세번째 개인전을 연다.

양승희 작가의 주제는 '하나님이 계신 그곳' 또는 '그분의 임재를 느끼는 것'으로 작가의 구도적 관점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녀의 작품에는 어디론가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 허리를 숙이고 사색에 잠긴 사람, 우두커니 한 곳을 응시하는 사람, 꿇어 엎드린 사람 등 다양한 현대인의 모습이 표현되는데 작가는 캔버스 위에다 인물을 직접 그리기보다 '컷아웃'이라는 기법을 이용해 형상을 새기는 독특한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컷아웃'이란 오려내기를 뜻하는 것으로 거장 마티스가 말년에 애용했던 수법이다. 

나이프로 긁고 후빈 듯한 스크래치 속에서 구원의 여정이 어떻게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는가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 양승희의 작품들은 절박함 속의 구원이 있으며 우리 곁에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오는 24~30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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