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도시산업선교 60주년 기념예배 및 세미나

총회 도시산업선교 60주년 기념예배 및 세미나

[ 교단 ] 산업선교 조명과 교회의 선교적 방향 모색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5월 08일(월) 19:11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도시산업선교 60주년을 맞이해 기념예배를 드리고 지난 역사의 조명과 새로운 산업현장의 변화 속에서 교회의 선교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장향희, 총무:남윤희) 총회도시산업선교60주년준비위원회(위원장:이근복)는 지난 4월 2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1회 총회도시산업선교 60주년 기념예배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근복 목사의 인도에 따라 권혁성 목사(송정교회)가 설교한 기념예배 후 '4차 산업혁명이 한국사회 일자리에 미치는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강의한 박명준 박사(한국노동연구원)는 "디지털 문명, 4차산업혁명의 상황 속에서 교회는 도시산업선교의 정신을 어떻게 계승하고, 시대에 부응하는 메시지와 방식을 어떻게 취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며, "고용질서 안에서 보호와 안전, 그리고 효율과 성과의 원리를 다시 균형있게 하고, 균등한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냐는 교회의 핵심과제다"고 주장했다.

특별히 박명준 박사는 "우리가 풍요로운 디지털 시대를 향유하고 4차산업혁명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평화와 영적인 평안을 결코 보장하지 않는다"고 분석하며, "경제적 불평등과 정치적인 불균등, 편리한 인간의 일상과 같은 위협은 21세기에도 도시산업선교와 같은 시도가 필요하고 의미 있는 기반이 됨이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총회 도시산업선교 60주년의 성찰과 반성 및 향후 방향'에 대해 발제한 진방주 총무(영등포산업선교회)는 "도시산업선교가 산업인에게 전도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공장의 복음화에 목적을 두고 시작됐지만, 정치사회 경제의 변화 속에서 그동안 노동자에게 집중되었다"고 평가하며, 이제 총회와 교회는 "도시 지역공동체 형성의 주요한 역할을 해야 할 노동조합 및 기업, 지방정부 및 지역사회단체와 도시 지역 교회의 사회 선교적 과제와 역할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진 총무는 "교회는 교회 조직의 유지나 보존을 넘어, 지역 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 속에서 어떠한 선교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결국 기독교적 가치를 실천해 나가며 생명, 정의, 평화가 정착되는 사회를 실천할 선교 전문 활동가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세미나에서는 김규복 목사(빈들교회)가 '도시산업선교 역사 속에서의 민중교회 이야기'에 대해 발제하고, 설성호 목사(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홍윤경 부장(영등포산업선교회), 김혜진 활동가(불안정노통철폐연대) 등이 노동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세미나에서 앞서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노동주일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한국교회는 노동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노동의 대가에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하며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특별히 "노동의 신성함을 다음 세대에 교육해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세우는 일에 기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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