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회 '자체 개혁과제' 컨설팅 결과 공개

서울노회 '자체 개혁과제' 컨설팅 결과 공개

[ 교단 ]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개혁과제 진단, 결과물 토대로 내년 회기 개혁안 적용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7년 04월 24일(월) 08:34

서울노회(노회장:박순태)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으며 노회 개혁과제를 진단하고자 전문기관에 의뢰한 컨설팅 중간결과가 공개됐다.

서울노회는 지난 20일 영락교회에서 개막한 제192회 정기노회를 통해 노회 전반을 진단한 연구보고의 중간결과를 회원들에게 알렸다. 서울노회는 이 결과물을 5월 노회원 수련회에서 다시 한번 설명하고, 가을노회까지 연구를 마무리한 후 내년 회기부터 개혁안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교회성장운동본부 주관으로 고려대 이장로 명예교수(한국리더십학교 교장)에게 노회 개혁방안 컨설팅을 맡겼다. 당시 노회장 박순태 장로는 "개혁안이 기초가 되어 한국교회가 변화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서울노회 연구보고 주요내용을 보면, 정체성과 관련해 명확히 규명하려는 노력이 미흡하고 구성원도 이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는 미래를 걱정하고 자부심을 느낌에도 노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가능하게 할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제안으로는 "미션과 비전에 대한 핵심 가치를 회원과 소통할 필요가 있고, 회원과의 소통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교회 영향력 개선에 대해서는 분석결과 "지교회 및 회원이 노회의 영향력을 낮게 평가하고 특히 개인화된 배려의 항목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원들은 노회의 핵심사업에 대해 대체로 '보통이다'를 하회하는 평가를 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에 대한 제안으로는 "사업활동 정보공유가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또한 사업범위가 매우 방대해진만큼 재정이 분산되고 있으며, 관행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의 영역도 다수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재정관리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으며 조직구성원 또한 이를 인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산처리 방식에 있어서는 조직설계 및 노회의 사업구분과 일치하지 않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혼란의 여지가 있음이 드러났다.

이에 대한 제안으로는 "목적에 맞는 재정의 계획을 수립하고 각 사업과 부서에 예산배정, 분기말 사후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재정지출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관리와 감독, 각 사업과 부서간 활동에 대한 객관적인 성과측정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연구를 맡은 이장로 교수는 "노회 회원 약 700명을 대상으로 노회의 정체성, 조직, 사업, 재정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려는 목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며 "노회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노회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5년간의 회의록 등 기존자료를 통한 현황분석과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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