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2017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 교계 ] '생명의 부활 민족의 희망'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4월 17일(월) 13:28

지난 주일 한국교회가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 민족과 교회에 참된 희망임을 선포했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대표대회장:이성희)는 지난 16일 오후 4시 서울 명성교회에서 한국교회 66개 교단이 참여한 가운데 '생명의 부활 민족의 희망'을 슬로건으로 2017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2017년 부활절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자'고 했던 종교개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새기며 삶의 자리에서 개혁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말 탄핵정국으로 분열된 우리 사회를 위해 한국교회가 사회통합을 위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교회가 생명의 부활을 증거하고, 민족의 희망이 되기를 기원했다.

한편 이날 연합예배 참가한 모든 교단장은 부활절 메시지를 내고 부활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알리면서도 소외되고 아픔있는 자들을 위로했다.

교단장 일동은 "인류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온 땅에 선포한다"며,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 진리를 따르며 스스로를 개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교단장은 "부활의 첫 열매 되신 그리스도의 은총과 평안이 우리 사회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한국교회가 "눈물 흘리는 이웃의 손을 잡고 하늘의 위로를 전하며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장 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는 기성 총회장 여성삼 목사의 예배기도, 명성교회 성도 1000명이 참여한 성가대의 특송, 기하성 총회장 이영훈 목사의 '절망에 처한 자와 동행하시는 예수님' 제하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은 절망으로 눈이 가려진 자들을 찾아오셔서, 그들을 긍휼히 보시고 그들과 동행하시고 대화하시고 눈물을 닦아주시고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신다"면서 "부활의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예수님의 사랑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별히 이영훈 목사는 세월호 3주기를 맞이해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8명이 크리스찬이라고 밝히며, "이제 세월호도 올라왔다. 더 이상 슬픔 속에 절망 속에 머물러 있지 말라"고 위로하며, "우리 모두가 내일을 바라보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자. 부활의 주님이 만나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예배 후에는 모든 참석자가 나라와 교회, 고통 중에 있는 이웃, 한반도의 평화통일 위한 특별기도의 시간도 가졌다. 특별히 각 교단장의 인도에 따라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가 되도록 △남북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하여 △고통 중에 있는 이웃들을 위하여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합심기도했다.

이날 예배에는 육군 참모총장 장준규 대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30여 명과 정관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장준균 대장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소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고 인사했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이날 드려진 헌금을 소외되고 고통 중에 있는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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