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신간/한국교회! '다시' (reset)

목회신간/한국교회! '다시' (reset)

[ 목회·신학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7년 04월 13일(목) 10:28

 교회되게 교회답게(김태영/한국장로교출판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101회기 정책기획 기구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가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며, 진단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교회되게 교회답게'를 펴냈다.

"이 책의 전체 주제는 'reset'이다"라고 소개하는 저자는 "다시 처음으로, 다시 첫사랑으로, 다시 성경으로, 다시 초기화로"를 제시했다.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 한국교회, 사회 변화와 세계교회의 동력되다', '2부, 한국교회 다시 민족의 소망되라', '3부, 미완의 목사가 미숙의 목사에게', '4부, 교단 발전 방안 제시(Agenda)'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4부에서는 현 총회 정책기획 기구개혁위원장으로 교단의 문제점을 점검하는 한편 폭넓은 진단과 평가와 함께 바람직한 방향까지 제시해 교단 발전을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필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우선 "한국교회가 침체하고 있는 원인은 하나"라고 말하며, "'성경으로부터의 이탈'이다"라고 선언한다. 그러면서 "16세기 종교개혁 또한 '성경에서 이탈' 때문이다"라고 규정해 오늘의 상황과 동일시 했다.

또 필자는 한국교회의 오늘의 진단하면서 "지금의 한국교회 현상을 보면 마이너스 성장, 재정 횡력, 사회 신뢰도 추락, 목회자 윤리성 문제 등은 합병증세이고, 그 원병(原病)은 5세기 전 중세 유럽의 교회처럼 '성경으로부터의 이탈'이 주원인이다"라고 진단했다.

4부에서 다뤄진 교단 발전 방안 제언에서는 교단이 안고 있는 문제는 8개의 아젠다로 나누어 제시하고,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해 총회가 추진하는 기구개혁 논의에 중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동에서 왕으로(김형준/두란노)

'들풀 같은 인생에 찾아온 하나님의 은혜'를 부제로 한 김형준 목사(동안교회)의 '목동에서 왕으로'는 표제에서 읽을 수 있듯이 다윗에 대한 필자의 해석이다.

"하나님이 다윗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찾아 나가는 이 책은 결론적으로 "다윗의 삶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계셨다"는 것이다.

저자는 '1부, 하나님이 비추시는 곳이 내 인행의 무대다'의 첫 제목에서 '왜 다윗인가?'라고 로문을 하고, "다윗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말씀하시고 다윗의 생애를 인도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붙드시고 복 주시기를 원하신다"고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다윗은 하나님의 성령을 사모했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고 강조하며, "다윗은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중단되지 않도록 구했지, 죄를 짓고 회개할 때도 재산과 사회적 지위와 위신을 지켜 달라고 하지 않았다"고 전했고 설명했다. 그리고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키고 자신을 멀리하지 말고, 성령을 거두지 말며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다라고 자신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5부, 26개 주제로 구성, 다윗을 통해 오늘 신앙인의 자세를 설명하고 있다.

 레슬리 뉴비긴 읽기(조해룡/도서출판 케노시스)

선교사이면서 신학자인 레슬리 뉴비긴을 통해 오늘의 교회를 이해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조해룡 교수(호남신학대학교)의 '레슬리 뉴비긴 읽기'는 뉴비긴이 질문한 "어떻게 하면 복음을 다원주의 사회에서 공적인 진리로 단언할 수 있는가?"에서 부터 출발한다.

저자는 우선 "뉴비긴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교회 그리고 선교에 자신의 삶 전체를 드린 하나님의 사람이었다"고 소개하며, "그의 매력적인 신학 사상과 선교적 삶을 재조명하는 것은 21세기 현대 교회가 직면한 문제와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를 타개 할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저자는 본격적으로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프롤로그를 통해 현대 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첫째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 둘째 교회 성장 이론의 역기능, 셋째 최근 교회론에 있어서 신학적 균형 감각을 상실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개념에 머물러 있는 교회 지도자들 등으로 지적하고, 이에 대한 극복 과제를 레슬리 뉴비긴에서 찾았다.

2부,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우선 1부에서 '레슬리 뉴비긴의 생애와 삶'을 정리했으며, 제2부에서는 '뉴비긴의 신학'을 11개 주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생애와 삶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인생 모든 세월을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서 힘썼던 뉴비긴은 자신의 생애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모든 개신교도에게 말할 수 있는 손꼽히는 신학 사상가 중의 한 사람으로 떠올랐다"면서 "뉴비긴은 서구 그리스도에게 그들의 선교적인 담력을 다시 회복해서 복음의 땅 끝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정에 가장 가까이 있지만 적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곳까지 전하는 일을 도와준 진정한 선교사였다"고 소개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