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발달장애인들 지원방향 모색

고령 발달장애인들 지원방향 모색

[ 교단 ] 총회 사회봉사부 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 콜리키움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7년 04월 07일(금) 16:55

장애인도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는 주체로 인식하고 장애인복지선교 활성화에 앞장서온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이종삼, 총무:오상열) 산하 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가 지난 3월 27일 제4차 발달장애인 복지선교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제2연수실에서 열린 이번 콜리키움은 '연령대별 발달장애인 특성 및 복지서비스, 선교를 위한 콜로키움'을 주제로 열려 고령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지원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발표를 맡은 노승현 교수(루터대 사회복지학과)는 "흔히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정의내리지만 지적발달장애인들의 경우 빠른 노화 진행으로 50세나 40세에 고령화에 이르게 된다"며, "40~50대 고령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맞춤서비스와 지원이 시급하다"고 전제했다.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가 학령기에 몰려있다 보니, 40대 이후에는 지역사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고령 발달장애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의존성이 증가하고, 서비스에 대한 욕구도 늘어나지만 이용 가능한 시설과 서비스는 감소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 노 교수는 "40~50대 장애인들은 사실상 서비스 공백기를 맞게 돼 이들을 돌보는 실무자에게 더 많은 부담이 가중되고, 당사자와 가족의 걱정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며, △건강한 노년 △활기찬 노년 △친숙한 환경에서 지낼 권리 △행복하게 죽을 권리를 지원하기 위해서 전생애 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 발달장애인을 노인시설로 옮기기보다 원래 생활하던 곳에서 지내게 하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노인시설로 보낼 경우 관계단절 등 삶의 질이 훼손되어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령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향으로는 △예방적 건강서비스 제공 △건강증진행위 및 건강마을 조성 △특화 여가 및 평생교육프로그램 마련 △경제활동 증진 △중고령장애인 노후준비 △장애영역 및 노인영역 연계 △주거환경개선 △맞춤형 거주서비스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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