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물질적 욕심과 성장주의' 지양해야

목회자, '물질적 욕심과 성장주의' 지양해야

[ 통계로읽는세상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7년 03월 28일(화) 15:28

일반기자들과 기독교계 기자들이 생각하는 한국교회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지앤컴리서치(대표:지용근)가 일간지와 통신사, 방송사, 기독교계 방송 신문 잡지 기자 등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우선 목회자들의 문제점으로 '물질적 욕심과 성장주의'를 꼽았다.  

일반기자들은 52.7%가 이에 동의했으며, 기독교계 기자들은 25.6%가 같은 응답을 했다. 그러나 기독교계 기자들은 목회자들의 문제점으로 '언행일치 부족'(30.2%)을 최우선으로 지적해 일반기자와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언행일치 부족'에 대한 일반기자의 응답률은 14.8%), 그 다음으로 '인격과 윤리 부족'(일반기자 17.6%, 교계기자 23.3%), '사회 현실 이해 및 참여 부족'(일반기자 7.7%, 교계기자 7.0%), '권위주의'(3.3%, 14.0%), '리더십 부족'(2.2%, 0.0%) 순이다.

기독교인들의 문제점으로 꼽는 내용에 있어서도 일반기자와 교계기자들의 생각의 차이를 볼 수 있다. 일반기자의 경우에는 '타종교 및 비기독교인에 대한 배타성'(34.1%)을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한 반면에 기독교계 기자들은 '신앙과 일상생활의 불일치'(39.5%)를 꼽았다.

특히 기독교계 기자는 일반기자들이 최우선으로 꼽은 '타종교 및 비기독교인에 대한 배타성'에는 4.7%만 응답했으며, '목회자에 대한 맹목적 의존'(18.6%), '기복적신앙'(18.6%), '신앙적 깊이의 부족'(11.6%), '대형교회, 유명목사에게 쏠림현상'(7.0%)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대해 일반기자들은 두번째로 '신앙과 일상생활의 불일치'(28.6%)에 이어 '목회자에 대한 맹목적 의존'(15.9%), '기복적 신앙'(7.7%), '대형교회, 유명목사에게 쏠림현상'(7.7%), '사회 구제 봉사 활동 부족'(3.3%), '신앙적 깊이의 부족'(2.2%)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기자들은 한국교회의 정체 또는 감소 요인으로 '목회자의 자질부족'(일반기자 28.6%, 교계기자 27.9%), '삶에 대한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해서'(27.5%, 32.6%), '사회 변화에 적응을 잘 못해서'(15.4%, 18.6%) 등의 '선교전략 방법의 미흡과 부재'(14.3%, 9.3%), '신도 양육 및 관리를 잘 못했다'(3.8%, 0.0%), '신도들의 선교열정이 부족해서'(2.2%, 2.3%) 순으로 꼽아 목회자의 자질문제와 기독인의 삶에 문제가 심각함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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