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목회 방향 정책 수립돼야'

베이비붐 세대, '목회 방향 정책 수립돼야'

[ 교단 ] 국선-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 장년층 전도 및 목회세미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3월 17일(금) 16:39

한국교회가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목회적 방안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이후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총인구의 14.3%, 713만여 명에 이르며 높은 교육수준과 고용률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한국교회의 핵심층이기도 한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기에 접어들며 오는 2020년에는 그 규모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여 새로운 목회 방향과 정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장향희, 총무:남윤희)와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본부장:이성희 정영택) 장년세대분과(위원장:홍정근)가 공동 주최한 장년층 전도 및 목회세미나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장년층(베이비붐 세대)이 처한 현실 진단과 목회 전략'을 주제로 강의한 류재룡 목사(유성구 노인복지관)는 "베이비붐 세대는 노인세대와는 달리 높은 교육수준과 주도적인 삶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층이어서 이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고령화 사회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세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교회도 베이비붐 세대가 주역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바른 진단을 통해 교육과 지원을 실시하고 시니어리더로서 양성해 교회와 지역사회에 봉사할 기회를 제공하면 또 다른 교회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별히 류 목사는 베이비붐 세대는 사회참여영역 중에서 '여가'와 '자원봉사'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교회가 지역 중심으로 이 영역을 강화하려면 여가활동과 자원봉사, 그리고 일자리로 연계되는 통합적 사회참여 모델뿐만 아니라 생활밀착형 자원봉사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 목사는 정부의 저출산 고령화 사회기본 계획에 따라 제1차 노후준비지원 5개년 사업이 시행되고 있어 교회도 노년기를 제2의 성인기로 보고 중년 때부터 리모델링 작업에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를 위해 베이비붐 세대를 신노년, 또는 뉴시니어로 규정하고 이들에 관한 관심과 지속적 교육 그리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돕는 목회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류 목사는 "향후 목회전략은 길어진 노후 30년에 대비하여 여가관리, 가족관계, 건강관리, 자산관리 등에 초점을 맞추고, 노후준비, 노노부양, 황혼육아 등의 목회전략과 사역프로그램이 대두되고 있다"며, "일본의 노후난민시대를 통해 보듯이 우리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목회전략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임경수 교수(계명대학교)는 '중년기 심리와 신앙'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밝아지는 세상, 희망의 미래는 중년들이 얼마나 자신들을 관대성을 가진 한 인간으로 우리 본성의 에너지를 적절하고 바르게 승화시키는 작업을 시작하는가에 달려있다"며, "변화되는 중년을 통해 우리는 기초가 이루어지는 사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사례발표를 통해 은퇴자를 통한 새로운 목회와 선교 패러다임을 모색한 유해근 목사는(나섬교회)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은 시니어 은퇴자들이 우리 교회의 기둥이며 미래라는 새로운 의식을 갖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점으로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열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뉴라이프미션'과 다문화사역, 그리고 역파송의 선교가 융합하면 창조적 선교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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