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생활비 자녀 의존도↓ 스스로 해결↑

고령자 생활비 자녀 의존도↓ 스스로 해결↑

[ 통계로읽는세상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7년 02월 21일(화) 16:10

우리나라 6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충당이 자녀에 대한 의존도는 줄어는 반면에 스스로 해결하거나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의 보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생활비 원천(단일응답)은 '본인ㆍ배우자의 일과 직업'라는 응답자가 218만 2000명으로 같은 연령대 전체인구의 23.4%를 차지해 가장 높다. 이는 5년전 대비 2.5%p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국가ㆍ지방자치단체의 보조'에 의존하는 고령자는 13.0%로 5년전 6.7%에 비해 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가에서 시행하는 고령자 복지정책에 따라 생활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의존도에 비해 자녀를 통해 생활비를 충당해 가는 고령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로사는 자녀', '함께 사는 자녀'로 부터 생활비를 충당하는 고령자는 각각 10.1%, 6.2%로 5년전에 비해 3.0%p, 5.8%p씩 감소했다. 자녀로부터의 생활비 충당은 남자(함께+따로 사는 자녀, 9.3%)에 비해 여자(21.9%)가 배이상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웃을 비롯해 종교단체, 사회단체의 보조'를 받아 생활하는 고령자는 0.2%에 그칠 뿐만 아니라 5년전에 비해서도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고령자에 대한 종교단체의 복지 사업은 사실상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고령자들의 생활비 원천은 '공적연금'(9.2%), '예금 저축'(3.2%), '부동산'(2.3%), 개인연금(1.2%) 순이다. 복수수단에 의한 생활비 원천은 30.4%이다.

이같은 조사 결과로 볼 때 고령인구가 증가할 수록 노년 빈곤층 증가율이 증가할 수밖에 없으며, 정부 및 종교 사회단체의 관심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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