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힌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접힌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 문화 ] 장애인 첼로앙상블 '날개', 중단 위기, 모금캠페인 진행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2월 20일(월) 17:25
   

발달장애청소년들이 음악으로 세상의 편견을 딛고 음악을 배우고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온 밀알복지재단의 첼로앙상블 '날개'가 최근 후원이 끊겨 무기한 활동 중단의 위기에 놓여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발달장애청소년 21명으로 구성된 첼로앙상블 '날개'는 올해부터 악기, 레슨비, 연습실 대관료 등을 지원해주던 후원처가 지원을 중단하게 돼 무기한 활동 중단 위기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활동재개를 위한 '다시 꾸는 꿈' 모금캠페인을 오는 4월까지 진행키로 했다.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www.miral.org)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날개 단원들의 첼로 레슨비, 연습 장소 대관료, 정기연주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의 첼로앙상블 '날개'의 단원들은 발달장애가 있기 때문에 음악 연주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세상의 편견을 딛고 4년 동안의 혹독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첼리스트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2년 창단 후 네 번의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쿠르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발전을 거듭해왔다.

밀알복지재단의 정형석 상임대표는 "발달장애가 있는 날개 단원들에게 첼로앙상블은 단순한 음악활동이 아닌 세상과 연결되는 창이자 희망과도 같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응원이 모여 날개 단원들이 걱정 없이 앙상블 활동을 지속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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