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신천지' 교세 현황은?…정통교회 '대비책' 절실

이단 '신천지' 교세 현황은?…정통교회 '대비책' 절실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7년 02월 10일(금) 12:07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성희)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의 최근 신도 수와 재정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본보가 입수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소장:신현욱)가 올해 1월 15일 경기도 과천에서 진행된 '신천지' 전국총회의 보고사항인 전국 신도 현황을 내부 고발자를 통해 받아 본보에 제보했다.

이 자료에는 신도 증감, 지파별 재정, 센터 수강자 등의 현황이 자세히 나와있어 정통교회가 경각심을 갖고 대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신천지' 최근 교세 현황 자료를 본보가 입수했다. <자료제공=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 구리상담소>

구리상담소가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2016년 현재 '신천지'의 12개 지파 신도 수는 17만277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에 비해 1만1084명이 늘어난 수치다.

전년대비 두드러지게 증가를 보인 지역은 인천(14.7%), 원주(11.10%), 대구(10.70%) 등으로 이 지역 정통교회들은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2009년과 2016년을 비교하면 부산(야고보)은 2548명에서 1만3171명으로, 원주(빌립)는 2878명에서 1만3335명으로 신도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신천지' 대책 전문가들은 "약세였던 곳을 집중 지원하면서 신도 수가 늘은 것으로 파악되며 정통교회가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2017년 재적목표로 각 지파마다 91%에서 많게는 200%까지 발표해 이에 따른 주의와 포교 대비가 필요하다. '신천지'는 최근 이만희 교주의 후계구도 파벌싸움이 심해지며 각 지파마다 경쟁적으로 포교에 열을 올리고 있어 어떻게든 재적목표를 채우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또 구리상담소가 제공한 '신천지' 총회보고에 따르면 국내에는 55개 지교회와 266개 선교센터를 갖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총 31개국에서 포교를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구리상담소가 제공한 '신천지' 2016년 부동산 현황을 보면 수입은 259억5283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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