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김미경)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최동익， 이하 관현맹인)은 지난 1월 23일 연평도에서 해병대 연평부대 군장병과 연평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악공연을 개최했다.
　
관현맹인의 이번 공연은 지난 2010년 북한의 포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항상 긴장감 속에 살고 있는 연평도의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해병대 연평부대 군 장병들과 주민 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연이 진행된 연평유초중고등학교 평화관 강당은 지난 2010년 사건 당시 포격으로 인해 건물이 유실되었던 학교로 이후 새롭게 신축해 평화관이라는 이름의 강당이 지어진 곳이라 더욱 그 의미가 깊었다는 후문.
　
공연에서는 만파정식지곡， 판소리 '춘향가， 홍보가'， 대금과 피아노 이중주 '다향'， 설장구를 위한 놀이 '소리 빛'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왕의 남자 OST '인연'， 'You raise me up'과 같은 대중적인 곡이 연주됐다. 또한， 앵콜 공연으로 우리나라 전통 민요를 연주되자， 많은 주민과 군 장병들이 함께 따라 부르는 등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