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디아스포라의 신앙적인 양육, 타문화 선교의 거점화

한인 디아스포라의 신앙적인 양육, 타문화 선교의 거점화

[ 교단 ] 해외한인교회 기도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이성희 목사
2017년 01월 19일(목) 10:2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전국 교회와 온 성도, 목회자들에게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총회는 지난 97회기 총회(2012년 9월)에서 해외한인교회를 위하여 매년 1월 넷째 주일을 '해외한인교회 기도주일'로 지킬 것을 결의하고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101회기 주제를 '다시 거룩한 교회로'(롬 1:17, 레 19:2)로 정하고, 500주년을 맞는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과 숭고한 가치를 전 세계의 해외한인교회와 성도들도 함께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현재 전 세계에 이주해 있는 재외동포는 약 718만여 명(출처: 외교부 '재외동포현황' 2015년)을 넘어서고 있으며, 해외한인교회는 전 세계 약 80개국, 5900여 교회(출처:크리스찬투데이(한인교회주소록), 2015년)가 세워져 있다니다.

특히 본 교단이 파송한 선교사가 목회하는 한인교회만도 150여 개로 많은 한인들의 영혼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우리 총회가 해외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을 지키게 된 것은 선교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해외한인교회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해외로 흩어져있는 한인 디아스포라의 신앙적인 양육이며 또한 타문화 선교의 거점화입니다.

이는 다양한 목적 가운데 해외로 이주한 한인 디아스포라에게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도록 하고 타국에서 믿음으로 온전히 세워져 2세, 3세까지 신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한국교회의 선교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타문화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여겼으나, 한국에서 먼 지역의 선교는 동일 권역의 한인교회에서 담당할 수 있도록 해외한인목회 선교사 파송을 활성화 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총회의 남태평양 권역의 파송국인 피지, 바누아투 등의 타문화권 선교지는 동일 권역화 파송국인 호주와 뉴질랜드의 한인교회에서 담당하는 것입니다. 비전트립, 단기선교사, 장기선교사 파송 및 후원 등 다양한 선교적인 파트를 담당하여 해외한인교회가 동일권역의 선교 거점지로 자리 잡는 것이며, 이를 위해 해외한인교회가 든든히 서고 부흥해야 합니다.

해외한인교회는 재외동포를 위한 목회지이기도 하지만, 타문화 선교를 위한 선교지이기도 합니다. 이제 해외한인교회는 한인들을 위한 목회를 뛰어넘어 인근 지역의 선교지를 책임지는 권역별 선교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총회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합심하여 제101회기 총회의 주제처럼 거룩한 교회로 돌아가도록, 타문화권역 선교의 거점지로 자리매김 하도록, 그리고 해외한인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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