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만나는 조용한 시간으로 한국교회 혁명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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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한국 QT 운동의 산 역사, '생명의 삶' 창간 30주년 맞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1월 11일(수) 11:39

한국 기독교인들의 큐티 문화를 이끌어 온 '생명의 삶'이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

이했다.
 
지난 1985년 4월 크리스찬 잡지 '빛과 소금'의 부록으로 '생명의 양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가 지난 1987년 11월 정식 창간된 '생명의 삶'은 주일에 교회에 나가서 예배드리는 것이 신앙생활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기독교인들에게 주중에도 말씀과 묵상의 생활, 기도와 찬양의 생활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돕는 영적 동반자 역할을 해 왔다.
 
'생명의 삶'이 단독으로 출판된 것은 이 땅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려면 왕이신 주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고 믿었던 고 하용조 목사의 신념 때문이었다. 그는 매일매일 말씀 안에서 주님과 만나 교제하는 경건의 시간(Quiet Time)을 갖는 일이 그리스도인의 내면생활에 가장 중요하다고 믿어 '빛과 소금'의 부록으로 큐티지를 발행토록 한 것. 부록인 '생명의 양식'은 독자들의 반응에 힘입어 87년 11월에 '주님과 동행하는 월간 QT'라는 모토 아래 '생명의 삶'이라는 제호로 독립 창간하게 됐다.
 
'생명의 삶'은 3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창간 당시에는 양쪽 펼침 면에 그날 본문 전체 중에서 성경 말씀을 한 구절만 표기하고 본문 해설, 묵상과 적용 질문, 예화, 찬송, 기도를 실었다. 창간 10주년을 바라보며 1996년 4월에는 매일 큐티를 4페이지로 증면을 하고, 통찰력 있고 영성 있는 명언을 매일 게재했다. 1998년에는 본문 말씀 바로 옆에 여백을 두고 묵상 내용을 기록하게 했다.
 
그 이후에도 '생명의 삶'의 진화는 계속됐다. 본문 이해를 돕기 위해 NIV 영어 본문과 관주를 수록했고, 깊이 있는 해석과 적용을 위해 본문해설 내용을 좀 더 깊게 다루었으며 효과적인 기록을 위한 충분한 QT 노트와 영성의 깊이가 있는 예화를 담았다.
 
창간 15년을 넘어서면서는 대대적인 큐티 운동를 일으키고, 내용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대대적인 혁신을 도모했다.'한눈으로 보는 성경', '오늘의 말씀 요약', '한절 묵상' 등 현재 '생명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콘텐츠가 대부분 이때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다양한 한국어 버전(개역한글판, 개역개정판, 우리말성경판, 큰글자 개역개정판, 큰글자 우리말성경판 등)은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인도네시아어, 파키스탄어, 태국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곳곳에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두란노서원 이형기 원장은 "세계 도처에서 '생명의 삶'을 보물처럼 들고 다니는 그리스도인들을 볼 때마다 무한한 감동을 느낀다"며 "QT는 삶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는 고요한 혁명이다. 두란노는 주님 오실 때까지 이 혁명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30주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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